글로벌 결제 거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등 140여 개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Open USD)'를 올해 말 정식 출시한다.
연합체인 '오픈 스탠다드'가 발행을 주도하는 이번 가상자산은 기존 시장 독점 사업자들의 고비용 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발행과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고, 가맹점과의 이익 공유 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미국 달러화와 가치가 1 대 1로 고정돼 자산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단순 코인 거래를 넘어 실물 결제 인프라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연합 전선 구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7월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규제 테두리를 명확히 한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서명한 이후 가속화된 암호화폐 제도화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발행사에 예치 자금 100% 보유 의무를 부과하고 자금 세탁 방지 조항을 촘촘히 다진 친(親)암호화폐 입법 기조가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들의 시장 진입 물꼬를 튼 셈이다.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자산 시장이 극심한 시세 출렁임으로 혼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제도권 결제망과 가치 안정성을 결합한 대형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향후 글로벌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