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우주 인터넷 시장 진출을 위한 가시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아마존은 저궤도(LEO) 위성 광대역 서비스 ‘레오(Leo)’의 초기 가동에 필요한 충분한 위성 숫자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배포 준비에 착수했다.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 로켓은 2일 새벽(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마존의 레오 위성 29대를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아마존은 궤도에 진입한 위성들과의 교신에 성공했으며, 현재 정상 작동 상태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위성들이 목표 운용 고도인 392마일(약 630km)에 안착하는 대로 초기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발사로 궤도 내에서 가동되는 아마존 레오 위성은 총 390대를 돌파했다. 이는 특정 위도 지역에 끊김 없는 연속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마존은 이번 임무를 끝으로 퇴역하는 아틀라스 V 로켓을 대신해, 향후 대형 로켓인 ‘벌컨(Vulcan)’을 투입해 대량 발사 체제에 돌입한다. 벌컨 로켓은 한 번에 40대 이상의 위성을 실어 나를 수 있어 발사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의 차세대 로켓 ‘뉴 글렌(New Glenn)’ 역시 발사대 폭발 사고를 딛고 올해 말 첫 발사를 목표로 막바지 재건 작업 중이다.
다만, 1만 대 이상의 위성을 이미 운용하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추격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전용 수직 조립동 등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올해 말 초기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