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가 유럽 내 신규 시장 진출 계획을 대거 보류했다.
외신 및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버는 당초 추진하던 유럽 7개 신규 시장 진출 계획 중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그리스를 포함한 5개국의 출시를 일시 중단했다. 우버 측은 최근 핀란드와 덴마크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확장 보류를 유럽 최대 배달 플랫폼인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를 인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 5월 100억 유로(약 15조 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당했으나 여전히 계약 성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 히어로가 우버의 진출 대상국 다수에서 이미 독점적인 배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우버가 스스로 시장 확장을 멈춤으로써 향후 인수 과정에서 불거질 유럽 연합(EU) 등의 반독점 규제 칼날을 피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