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픈AI 연구원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세운 AI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가 보유 상장주식 전량을 켄 그리핀의 시타델에 매각했다.
이 펀드는 2024년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들 등의 지원을 받아 약 3,231억원(2억 2,500만 달러) 규모로 출범해, 한때 약 64조 6,142억원(450억 달러)까지 몸집을 키웠다. AI 인프라 관련주는 매수, 소프트웨어 기업은 공매도하는 전략을 썼으나 최근 양쪽에서 동시에 손실을 봤다.
SK하이닉스 등 보유 종목 주가가 급락한 반면 공매도 대상이던 어도비 등 소프트웨어주는 오히려 상승했다. 청산 이후 운용자산은 약 14조 3,587억원(100억 달러) 수준으로 절반 넘게 줄었지만, 앤트로픽 비상장 지분(약 7조 1,793억원, 50억 달러 상당)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유지된다.
아셴브레너는 지난달 24일 투자자 서한에서 이번 하락장을 "2025년 초 이후 최고의 매수 기회 중 하나"라 평가하며 8월 1일부로 신규 자금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더버지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직원 8명 중 투자 전문인력이 4명에 불과한 소규모 조직이었으며, "시타델이 금리 인상 이슈를 부각해 AI주를 떨어뜨린 뒤 싸게 사들였다"는 X상의 음모론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