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대홍수"… 애플, 메모리 폭등에 '창고 꽉꽉' 비상사태

생성형 AI 열풍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급등에 애플마저 손을 들었다. 메모리 공급난이 가속화되면서 애플이 오랜 ‘최소 재고’ 기조를 깨고 대대적인 물량 확보에 나섰다.

퇴임을 앞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현재의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100년 만의 대홍수"에 비유하며 심각한 공급 제약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애플의 보유 재고액은 지난 9월 57억 달러에서 최근 111억 달러(약 15조 원)로 약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재고를 최소화해 효율을 극대화하던 기존 공급망 관리 방식을 버리고 '사재기'에 나설 만큼 부품 수급난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부품가 폭등 여파로 애플은 최근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6%대에서 9~11% 수준으로 낮춰 잡으면서,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급락했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타임머신 탄 구글 어스… AI가 2,000년 전 로마 거리 뚝딱 복원한다

구글이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Google Earth)'에 이미지 생성 AI 도구인 '나노 바나나(Nano Banana)'를 전격 연동했다.

AI 헤지펀드, 시타델에 주식 전량 매각…자산 반토막

전 오픈AI 연구원 아셴브레너의 AI 헤지펀드가 양방향 베팅 실패로 시타델에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자산은 반토막 났지만 앤스로픽 지분은 그대로 지켰다.

챗GPT·로블록스 덜미 잡혔다… EU ‘최고 수위 규제’ 몽둥이 든다

유럽연합(EU)이 생성형 AI 대표주자 챗GPT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강력한 법적 규제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인다.

"AI가 쓴 쓰레기글 치운다"… 링크드인, ‘AI 오염’ 선언에 백기

직장인 중심 SNS 링크드인이 플랫폼 내에 범람하는 저품질 AI 생성 게시물, 일명 'AI 슬롭(Slop)'과의 전쟁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