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가 신규 글로벌 앱 출시와 영문 웹사이트 개설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는 해외 크리에이터들을 적극 영입하며 서구권 이용자층 흡수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원 확인 절차의 철회다. 기존에는 해외 이용자도 여권 등 신분증을 제출해야 콘텐츠를 올릴 수 있었으나, 신규 앱에서는 해당 규제를 없애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와 도쿄 등 주요 거점에 해외 인력을 채용하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확보를 위한 플랫폼 간 주도권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숏폼 플랫폼 틱톡이 안보 우려로 제재를 받았던 만큼, 빌리빌리의 해외 영향력이 커질수록 서구권 정부의 견제와 안보 검증 역시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