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의학의 미래 AI가 주도합니다...'군 의료'에도 투입!"

[AI 요약] 루닛은 인공지능으로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중하는 회사로, '루닛 대표는 '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이 주도하는 의학의 미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AI 기술을 발전시켜 의료인과 인술에 적용하기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고, 인공신경망 알고리즘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영역인 딥러닝 모델에 대량의 의료데이터로 학습시켜 의료 영상 판독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중하는 회사가 있다. 의료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AI로 세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이 회사는 '루닛'. 최근 의료 영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닛의 연내 상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위하 기술성평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목표에 대해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이 주도하는 의학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루닛은 AI 기술을 발전시켜 의술과 인술에 적용하는 '올바른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대표를 통해 루닛이 지향하는 바를 들어 봤다. 더불어 자사의 AI 의료 솔루션이 국군의무사에 적용되는 사업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서범석 루닛 대표
서범석 루닛 대표

루닛은 "Learning Unit"을 줄여 만든 이름이다. 암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의료 AI 기업으로, AI 기술을 통해 더 정확한 암 진단과 치료 효과 예측이 가능해지고, 환자를 위한 신속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는 시대를 만들고 싶어한다.

이 회사는 KAIST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연구하던 대학원생들이 클디(Cldi)라는 이름으로 2013년 창업했다. 지금의 사명은 2015년 바꿨다. 이 회사의 기술 특징은 뇌 구조에서 착안한 인공신경망 알고리즘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AI 영역인 딥러닝 모델에 대량의 의료데이터로 학습시켜 의료 영상 판독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 대표는 "루닛은 의료비를 줄이고 생존율을 높여, 오늘날 암 진단 및 치료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한다"라면서, "기업으로서의 이윤 보다 근본적인고 내재적인 가치를 우선시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 회사가 착수한 범정부 디지털 뉴딜 사업도 이와 같은 철학으로 임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군의무사에 의료 AI 솔루션 도입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군대를 대상으로하는 사업은 이윤 추구 보다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의미 있는 데이터 확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루닛은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국군 장병들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에 도움을 주게돼 기쁘다고 말한다.

루닛 임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솔루션 개발에 대한 회의를 진행중이다.
루닛 임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솔루션 개발에 대한 회의를 진행중이다.

해당 사업과 관련, 서범석 대표와의 일문 일답을 들어보자.

Q. 국군의무사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이번 사업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루닛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융합 의료영상 진료·판독시스템 구축’ 사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국군 장병들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을 지원한다.

앞서 루닛은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함께 국군서울지구병원 폐 진단 데이터를 활용해 군 내에서 인공지능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 내용을 유력 학술지게 게재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 루닛은 투비코, 태영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2년 사업의 첫 단계로 올해 루닛은 국방부가 제공하는 폐렴, 결핵, 기흉과 같은 폐질환 및 골절질환 관련 의료 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군 환경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시범사업으로 군 의료기관 현장에 AI 인공지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Q. 이번 사업에 참여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나?

A. 이번 실증 사업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군 의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요한 레퍼런스이자 우리 회사 비즈니스의 핵심 축이다. 군이 축적한 의료 데이터를 확보해 연구하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 향후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데이터가 될 것이다.

또한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인정 받은 루닛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 의료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군장병들을 위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루닛의 의료 AI 연구진
루닛의 의료 AI 연구진

Q. 군에서 제공 받은 데이터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 달라.

A. 앞서 국방부가 제공한 흉부 엑스레이 영상 데이터 2만 건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루닛의 인공지능은 활동성 폐결핵을 정확히 진단해 낸 바 있다. 엑스레이 한 장 당 소요된 판독 시간이 수 초에 불과해,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감염성 질환에 대한 대규모 선별검사에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군 의료체계 수립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연구 내용은 영상의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유럽 영상의학회지’에 게재됐다. 군과 같이 공동생활을 해야 하는 대규모 집단의 경우, 결핵이나 코로나19와 같은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야말로 감염자의 조기 치료, 감염자 격리를 통한 전염병 전파 차단의 시작점이 된다. 바로 여기서 인공지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Q. 이번 사업에 어떤 솔루션을 사용하나? 

본 사업에서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한다. 이는 앞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쓰였다.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 인공지능을 활용해 흉부 엑스레이의 비정상 소견을 표시한다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 인공지능을 활용해 흉부 엑스레이의 비정상 소견을 표시한다

이 솔루션은 국내 식약처 및 유럽 CE 인증을 받아 국내외 대형 및 종합병원을 비롯한 150여 곳 이상의 헬스케어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식약처 지정 혁신의료기기에 폐 질환 진단 관련 제품으로는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우리 솔루션을 통해 국군 장병들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에 도움을 주게돼 기쁘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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