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가벼운 플랫폼으로 엣지 컴퓨팅 시장 본격 공략 선언

오픈소스 기업 레드햇이 경량화된 리눅스 플랫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8.4’를 발표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4는 엣지 배포를 위한 경량 프로덕션급 운영체제로, 리눅스 컨테이너와 배포, 관리 기능을 추가해 엣지 컴퓨팅 환경이 맞춰 확장 가능하다.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IT 리더 중 72%는 오픈소스가 향후 2년간 엣지 컴퓨팅의 도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리눅스 재단의 2021 엣지 현황 보고서는 2025년까지 사물 인터넷(IoT) 또는 엣지 관련 장치가 약 90 제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드햇은 8.4버전을 통해 엔터프라이즈의 엣지 컴퓨팅 시장을 공략한다는 의도다.

엣지 컴퓨팅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도 워크로드가 가능하도록 리눅스 컨테이너에 의존한다. 이에 8.4버전은 컨테이너 엔진은 포드맨(podman)을 통해 운영체제 이미지를 표준화하고 제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포드맨은 데이터 센터나 원격 엣지 위치에 상관없이 단일 지점에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컨테이너 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자동 컨테이너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해 엣지에서 컨테이너화된 워크로드를 실행하도록 돕는다.

스테파니 치라스(Stefanie Chiras)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의 원거리에 있는 원격 서버와 고급 기계, 기타 장치가 포함"한다면, "이질적인 환경에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4는 다양한 용도로 배포 가능한 맞춤형 운영 체제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빌더(Image Builder) 도구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이미지 빌더는 엣지 컴퓨팅 워크로드에서 베어메탈용 설치 미디어 생성을 지원한다.

컨테이너 내부에서 실행할 수 있는 레드햇 유니버설 베이스 이미지(UBI, Red Hat Universal Base Image)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유저스페이스 콘텐츠로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UBI는 컨테이너가 애플리케이션 단에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동일한 수준의 보안과 효율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엣지 컴퓨팅의 경우, UBI를 경량 마이크로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어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표준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데 효과적이다.

 

더불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4는 기업이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구축, 배포 및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향상된 새 기능을 추가했다.

서브스크립션, 클라우스 액세스 지원으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유연성을 향상했고, 트레이서 유틸리티(Tracer utility)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웹 콘솔(Red Hat Enterprise Linux Web Console) 업데이트를 통해 다운타임 식별에 필요한 시스템 패치와 업데이트에 대한 인텔리전트 지침을 제공한다.

추가적으로 분산된 환경에서 보안 암호화 정책과 인증서 관리 및 네트워크 바운드 디스크 암호화(Network-Bound Disk Encryption, NBDE)를 위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시스템 롤즈를 컨테이너로 제공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4는 향후 몇 주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 세계 포춘 500대 기업 등 글로벌 금융 기관과 헬스케어 시스템, 제조 기업과 정부 기관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8.4를 통해 레드햇은 엣지 환경까지 공략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스테파니 치라스 총괄은 "레드햇 엣지 이니셔티브의 기반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베어메탈 서버에서 클라우드와 엣지 환경에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다이내믹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일관된 엣지-네이티브 지능형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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