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여전히 흥행중…코로나 시국 타고 10억명 돌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전세계 이용자 10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8년에 이용자수 5500만명에 그쳤던 틱톡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가입자가 급격히 늘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만남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소통이 중요해진 결과다. 이후 3년만에 18배가 성장하며 글로벌 가입자 10억명을 넘어섰다. 국내의 경우도 최근 TV CF가 등장할 만큼 틱톡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틱톡 운영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이같은 틱톡의 전세계 이용자수를 공개했다. 최근 몇년간 이용자가 급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미국 내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외신 보도에 따르면 틱톡의 가입자수는 지난 2018년 1월 5500만명에서 같은 해 말 2억7100만명으로 5배 가량 늘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19년 연말에는 5억700만명으로 가입자수가 늘었으며, 이후 올해 중순에 7억명을 찍고 현재 시점에서 10억명을 돌파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미국 내에서 1억명 이상이 틱톡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대립으로 미국 정부가 노골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사용자의 마음까지 규제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미국의 이전 정권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의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틱톡 사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었고, 현 바이든 정권 또한 바이트댄스와 같은 기업이 미국 내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 정부의 제재 탓에 한때 위기를 겪었던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가 허가를 안해 불발된 바 있다.

틱톡의 가파른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SNS가 소비자의 취향을 사로 잡았으며, 그 인기를 업고 15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는 현재 1분 가량으로 더 많은 정보를 담아 전파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빠른 호흡의 숏폼 콘텐츠로 새로운 영상 소비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리에이터들도 틱톡을 주목하면서 파급력도 커지고 있다. 문화에 영향을 끼치는 '문화적 영향력'을 만들어 낸 것이다. 또한 페이스북과 유튜브까지 숏폼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파이를 키워놨다.

현재로서 틱톡 성장의 장애물은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정책과 미중 갈등 정도로 보인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테슬라코리아·국토부, FSD 잠금해제 장치에 경고…자동차관리법 위반·민형사 책임

폴란드산 OBD 기반 FSD 잠금해제 장치(500유로)가 국내 테슬라 커뮤니티에 확산되자 국토교통부와 테슬라코리아가 3월 31일 자동차관리법 위반·보증 거부·민형사 책임을 동시에 경고했다.

비서구권 최초 청소년 SNS 차단 나선 인도네시아...소셜미디어 '빅토바코의 순간' 오나

메타가 미국 법원에서 이틀 연속 아동 보호 소홀로 패소한 가운데, 호주·인도네시아·유럽·인도 등 세계 각국의 청소년 소셜미디어 규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빅테크의 '빅토바코 순간'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AI에 바라는 것 1위는 '정시 퇴근'"...앤트로픽 8만명 인터뷰

앤트로픽이 159개국 8만 명의 클로드 사용자를 인터뷰한 결과, AI에 가장 바라는 것은 업무 효율과 시간 회복이었다. 동아시아는 인지 퇴화 우려가 높고, 개도국은 AI를 기회의 균등화 장치로 본다. 희망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글로벌 AI 민심 보고서.

AI가 촉발한 새로운 ‘고수익 직업군’

AI가 화이트칼라 직종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반면, 데이터 센터 붐은 숙련된 기술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전 세계 기술 성장의 제약 요인은 마이크로칩, 에너지, 자본이 될수 있지만, 디지털 혁명에는 결국 거대한 물리적 기반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