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NFT 거래소 만드는 이유는? 게임의 넥스트 레벨은 'P2E' 시장

카카오게임즈가 NFT 거래소를 만든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서한을 통해 NFT 거래소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명 가능한 유일한 디지털 자산을 증명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이 NFT를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와 같은 스포츠 게임 등에 적용해 특화된 거래소를 개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과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돼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을 거래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했으며, 지난 5월 프렌즈게임즈와 블록체인 기업 웨이투빗을 합병하기도 했다. 웨이투빗은 가상화폐 보라코인을 발행하고 있다. NFT 거래소 개발 역시 그 연장선상이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역시 NFT 비즈니스를 정조준한다. 최근 블록체인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며 관련 기술력은 집중시킨 위메이드는 자사 게임인 미르4 등과 NFT와 결합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트리의 가상화폐인 위믹스(WEMIX)를 미르4를 포함한 위메이드 생태계의 기축통화로 삼을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2022년 내 미르4 글로벌 버전을 포함한 100개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에 올려 서비스 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게임 개발자를 위한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구축을 준비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는 대표는 "100개 게임이 위믹스를 기축통화 삼아 각각 게임 코인과 NFT를 발행해 통합 게임 코인 거래소와 NFT 거래소에서 거래가 된다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위메이드

'과금 플레이에 질렸다'... P2E, 게임 생태계 바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 역시 NFT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일찌감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투자해 2대 주주로 자리를 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사업을 모색하고 있었다. 아울러 미국 NFT 전문기업 캔디 디지털, 애니모카 브랜즈과도 NFT 관련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코인원과 함께 NFT 거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자체 개발 중인 게임도 NFT 게임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중견 게임사의 적극적인 NFT 비즈니스 전개는 넥스트 게임 트렌드로 예상되는 P2E 시장을 대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P2E란 '플레이 투 언(P2E, Play to Earn)'의 약자로,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가상화폐를 획득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 마치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방식처럼 이를 게임 플레이에 적용해 유저로 하여금 이익 공유를 하는 방식이다.

특히 게임 사업 모델의 전형적 틀이었던, '돈을 써야 이길 수 있다'는 플레이 투 윈(P2W, Play to Win) 방식에 거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P2E 방식은 게임 생태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업계의 NFT거래소 개발 등의 이유도 유저가 P2E를 통해 획득한 가상화폐나 NFT인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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