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페이스북 메타버스는 실패할 것"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사진=테크크런치)

이더리움(ETH) 공동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메타(페이스북)가 추진하는 메타버스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아직 너무 이르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각 기업들의 메타버스 구현 시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특정 기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메타버스를 만들려는 기업의 시도가 쉽게 구현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날 또 다른 트윗에서는 페이스북을 직접 지칭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그 정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메타버스 구현은 너무 이르며 페이스북의 시도 역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디센트럴랜드나 더 샌드박스 등 최근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프로젝트에서도 그간 신중하고 제한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단순한 3D 가상 세계라고 말하기에는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메타버스 구현은 너무 방대하고 어려우며 기술적으로도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요지다.

특히 특정 기업과 조직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중앙집중식 메타버스 구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의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의 미래가 메타버스에 있다고 수 차례 밝혀왔다. 그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물결"이라며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을 만드는 회사가 우리 메타이며, 메타버스는 메타가 개척해야 할 새로운 대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추현우 기자

goodgle@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제2막…‘섭외’보다 ‘성과 구조’가 중요해졌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다시 정의되고 있다. 이제 브랜드들은 단순 노출을 넘어 실제 영향력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콘텐츠 반응을 구매 전환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한 번의 성과를 다음 캠페인에서도 반복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챗GPT가 뭐예요?" 골목상권의 잔인한 현실… AI 대전환 시대, 소상공인만 '섬'에 갇혔다

대기업 회의실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보고서를 쓰고, 사무직 직장인의 책상 위에서는 챗GPT가 엑셀 함수를 대신 짜준다. 그런데 지하철 두 정거장만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풍경이 사뭇 다르다. 7평짜리 분식집 사장님은 여전히 손글씨로 매출 장부를 적고, 옆 미용실 원장님은 예약 손님 명단을 머릿속으로 외운다.

[현장] KOBA 2026서 확인했다, 'AI'가 바꾼 방송·미디어 환경

국내 최대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인 ‘KOBA 2026’이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KOBA는 방송 장비 중심 전시에서 출발해 디지털 전환, 1인 미디어, OTT, XR, VFX를 거쳐 이제 AI 기반 제작 환경을 전면에 내세우는 산업 전시회로 확장됐다.

[인터뷰] 정우석 츄라이 대표 "망설이다 아는 맛만 사는 식품 이커머스, 공짜 시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츄라이는 시식 전환율 27%대, 시식 지원금 100원당 127원대 수익이라는 초기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 없이 입소문만으로 2개월 만에 사용자 2452명을 확보했다는 점도 초기 검증 사례로 꼽힌다. 츄라이가 공략하는 시장은 단순한 온라인 식품 판매가 아니다.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식품의 불확실성을 온라인 커머스 안에서 줄이는 경험형 유통 시장이다. 이에 테크42는 정우석 츄라이 대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