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업무 지원 2배 빨라진 AI 기반 메신저 '팀즈' 출시

새로운 메신저 '팀즈'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27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하면서 업무 지원 속도는 두 배 빨라진 업무용 메신저 '팀즈(Team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팀즈는 그동안 경쟁 메신저인 세일즈포스 슬랙보다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MS는 "새 버전의 팀즈가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영상 통화에 참여하는 등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속도가 최대 두 배 빨라졌다"라고 전했다. 또한 모니터에서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스크롤은 더 부드러워졌고, 특히 메모리 사용량은 50%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MS는 그간 팀즈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매우 느리다,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다, 메모리가 엄청나다' 등 수년 전부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시작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추가된 수백만 명의 일일 사용자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장해야 했다.

MS 팀즈 엔지니어는 "새롭게 출시된 팀즈는 기존의 일렉트론 기반을 버리고 MS의 Edge WebView2와 React JavaScript 라이브러리로 완전히 전환했으며, UI 개선을 위해 플루언트 디자인 언어에 더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팀즈는 인공지능(AI) 기능도 지원된다. MS는 "AI는 이용자들이 회의에 참여하거나 채팅하기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빨리 알려주고, 이용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도 모두 답해줄 것"이라며 "더 빨라진 팀즈는 윈도용으로 이날부터 프리뷰 프로그램 등록자들에게 먼저 선보인다. 올해 말에는 모든 이용자에게도 제공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타사 앱의 호환이나 통화 대기열 같은 일부 고급 통화 기능과 소규모 회의실 같은 모임 기능이 지원되지는 않고 있다.

2017년 첫선을 보인 팀즈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따른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365의 핵심 기능이 됐다. 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많은 직원이 다시 사무실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팀즈 이용자가 매달 2억 8천만 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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