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내비게이션 맵시(Mapsea), 유럽의 중심에 전진기지 설립

지난 21일에 진행된 맵시 독일 지사의 현판식 행사에는 독일 자를란트주 경제진흥공사, KIST Europe, IBK창공을 비롯해 다수의 스타트업 등이 참석했다. (사진=맵시)

한국의 글로벌 해상 내비게이션 기술 스타트업인 맵시(Mapsea)는 독일 지사의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지시간 지난 21일에 진행된 현판식 행사에는 독일 자를란트주 경제진흥공사, KIST Europe, IBK창공을 비롯해 다수의 스타트업 등이 참석했다. 지난 달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어 주목받은 맵시는 이번 현판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IBK창공 1호 유럽 진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창업 3년 만에 대규모 성장을 이룬 맵시는 해양, 우주, 항공 분야의 초격차 분야에서 해양 데이터 인프라를 융합해 항해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맵시 내비게이션은 항해 서비스를 기반으로 위험물 간의 거리 예측, 최적항로 추출, 연료 효율 관리, 선대 관리 시스템 등을 포함한 자체적인 해양 인프라를 통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맵시는 이미 내비게이션 제품의 초도 물량을 생산 직후 완판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맵시의 글로벌 진출과 성공적인 첫 수출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독일지사 설립을 자사 아이템의 세계화를 신호탄으로 삼은 맵시는 다음달 싱가포르에도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맵시 측은 “슬로건 ‘We already know what mariners and shipping companies want’에 따라 고객중심적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실제로 출시와 동시에 완판된 초도물량은 B2B 해운사를 넘어 B2C 소형선까지 시장 전체를 아울러 판매됐다”고 밝혔다.

행사에 함께한 KIST Europe과 독일 자를란트주 경제진흥공사는 축사를 통해 맵시의 유럽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독일 자를란트주 경제부 장관인 위르겐바케는 "맵시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며 맵시의 첫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맵시(Mapsea)는 2021년 혁신적인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의 입주기업으로 선정을 되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 김태완 단장은 이번 독일지사 설립은 맵시(Mapsea)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김 단장은 "맵시는 해양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하여 항해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해양 솔루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독일 지사 설립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한 핵심적인 결정이며, 앞으로의 성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지수 맵시 대표는 “맵시의 이사진 전부는 세계화에 걸맞게 수십년간 오대양 육대주를 누빈 항해 경험이 풍부한 선박조종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니즈를 철저하게 파악해 적용하는 것이 가능했고 이는 국제화의 쾌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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