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펀, 첫 연간 흑자 달성…’2023년 매출 760억’ ‘연평균성장률 121%’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플랫폼 위펀은 23일 지난해 1년간의 결산 데이터를 공개하며 스타트업 혹한기에도 63%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펀은 2023년 매출 760억원 기록과 함께 영업이익 20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미 2022년 468억원의 매출과 함께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것에 이어 5년 연속 매출액을 갱신 중이다. 창립 이후 5년간 위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21%에 달한다.

고객사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 고객사 수 7000곳 이상을 돌파하며 신규 고객 유치와 매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복수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도 2021년 전체 15%였던 것에 반해 지난해 21%까지 증가했다.

위펀 측은 “고객사들의 ‘통합 계약’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니즈와 함께 높은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고객사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이어 ‘정보통신업’ (17%), ‘도소매업’ (16%), ‘제조업’ (16%),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8%) 순으로 확인됐다. 이 외 건설업, 운수 및 창고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 의료, 금융 등에서 활발히 사용했다. 고객사 규모도 루이비통, 에이블리, 틱톡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외국계, 공공기관까지 다양하다.

또한 위펀은 2022년 당시 서울과 경기 위주로 배송하던 서비스 지역을 충남, 충북, 전남, 경북, 울산 등 전국적으로 확장했다. 올해엔 물류 서비스 확충을 통해 서비스 가능 지역이 지금보다 늘어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펀은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펀의 대표 서비스 ‘스낵24’와 ‘조식24’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두 서비스의 매출이 2022년 286억에서 지난해 400억으로 40% 증가했다. 스낵과 조식 서비스 이용 고객사도 2618곳에서 3351곳으로 28% 증가했다. 이는 매출 성장은 물론 시장 점유율까지 모든 부분에서 적잖은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위펀 측은 “스낵과 조식 이후 론칭한 서비스의 안정적인 연착륙도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미 커피 머신 구독 서비스 ‘커피24’와 생일/선물 발송용 SaaS ‘생일24’은 매출 견인 역할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행사를 돕는 ‘케이터링24’와 B2C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커머스 서비스, 임직원 명절 선물 세트 발송 서비스, 인테리어와 청소, 건물관리 서비스도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위펀은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서비스 확장을 넘어 ‘B2B 플랫폼’으로써 발돋움 예정이다. 이미 법인차량 관리를 돕는 ‘법인차량24’, 기업 사내 도서관 운영을 돕는 ‘도서24’, 기업 기부를 돕는 ‘기부24’ 등 100가지의 다양한 서비스를 플랫폼 내에서 선보이고 있다. ‘기업의 본업을 제외한 모든 업무 솔루션을 제공해 폭발적인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는 기조로 200개가 넘는 서비스를 순차 개발 중이다.

김헌 위펀 대표이사는 “위펀은 다양한 도전과 빠른 의사결정, 고객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B2B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차근차근 밟아온 덕에 창립 이래 매출 그래프는 늘 우상향”이라며 “2024년에도 기업 고객사가 가질 어려움과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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