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AI 위기감 속 7년 만에 의장 복귀

글로벌 AI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이번 주 중으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선임 시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진 GIO의 경영 복귀는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격화되는 AI 경쟁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고성능의 'R1' 모델을 공개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중국의 AI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딥시크 모델 출시 직후 신형 AI 모델 '큐원 2.5-맥스'를 선보였으며, 이에 대응해 미국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는 미 트럼프 정부와 함께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한국형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운영하고 있으나, 오픈AI의 챗GPT와 딥시크 R1 등 글로벌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해진 GIO의 복귀로 네이버는 '소버린(Sovereign·주권) AI'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과 쇼핑 등 전사 서비스에 접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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