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선택한 AI 휴머노이드 기업 ‘앱트로닉’ 짚어보기

[AI요약] 인간형 로봇을 만드는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구글도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앱트로닉을 지원하고 있다. 앱트로닉은 테슬라, 피규어 등 타 휴머노이드 경쟁사와는 달리 10년 넘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구글이 투자하고 있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앱트로닉의 인간형 로봇 아폴로. (사진=앱트로닉)

구글이 투자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앱트로닉의 기술적 매력은 무엇일까.

구글이 투자하고 있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앱트로닉(Apptronik)의 차별점과 전망에 대해 테크크런치, CNBC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사로 떠오르고 있는 앱트로픽은 오늘 아침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3억5천만달러(약 5067억3000만원) 규모의 A시리즈 펀딩 라운드를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구글의 지원 아래 B캐피탈과 캐피탈팩토리가 공동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구글의 딥마인드는 앱트로닉과 협력해 2족 보행 로봇을 위한 구체화된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에 설립된 텍사스 소재 로봇 개발사 앱트로닉은 이전에 2800만달러(약 405억3840만 원)를 모금했으며, 현재 이 회사가 산업 작업을 위해 설계한 획기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폴로(Apollo)를 배포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앱트로닉은 텍사스대학에서 분사했으며 인간형 로봇이 유행하기 전에 ‘조용히’ 로봇을 개발했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은 창립 3년 전인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의 ‘인간중심연구소’(Human Centered Robotics Lab) 구성원이 NASA-DRC(DARPA Robotics Challenge)에 참가했다. 해당 대회는 미국국방부 산하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기획한 재난 구조 로봇 대회로, 2013년에 예선 대회, 2015년에 본선 대회가 개최됐었다.

이 대회에서 인간중심연구소는 발키리(Valkyrie)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세우며 참가했으며, 이후 NASA는 이들로부터 설립된 앱트로닉과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다. 현재 앱트로닉은 자사의 휴머노이드 아폴로를 포함한 차세대 휴머노이드를 개발중에 있다.

테슬라, 피규어 등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사와 앱트로닉의 차별점은 기업이 보유한 10년 이상된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경험이 꼽힌다.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애질리티로보틱스(Agility Robotics)도 이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앱트로닉은 대부분의 경쟁사에 비해 노련한 베테랑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앱트로닉의 이러한 기술력은 구글의 딥마인드 AI팀이 앱트로닉과 협력해 로봇행동모델을 구축한 가장 큰 이유다. 앱트로닉과 구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업계 다른 기업들과 본질적으로 비슷하다.

구글의 딥마인드 AI 팀은 앱트로닉과 협력해 로봇행동모델을 구축했다. (사진=앱트로닉)

지난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보틱스 & AI연구소와(The Robotics & AI Institute)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는 스팟(Spot) 제조업체와 토요타리서치연구소(Toyota Research Institute) 간의 거래와 유사하며, 로봇의 학습 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와 1X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피규어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와 움직임으로 크게 주목받은바 있다.

앱트로닉의 현재 직원수는 170명이 조금 넘으며, 내년에 50%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휴머노이드 기업들가 마찬가지로 앱트로닉도 아폴로를 공장과 창고 밖에서도 작동시킬 방법을 모색중에 있다. 휴머노이드가 집에서 식료품을 사고 요리를 하며, 세탁물을 접는 등 사용자가 휴머노이드를 신뢰하는 미래가 기업의 궁긍적인 목표다.

제프 카르데나스 앱트로닉 CEO는 “올해는 초기 얼리어답터와 고객에게 앱트로닉의 유용한 기술을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이뤄질 본격적인 상용화와 확장에 앞서 이번 펀딩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카르데나스는 “인구가 고령화에 들어갈수록 노인들이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을 선호할수록,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첨단로봇공학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훨씬 더 저렴한 시스템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제2막…‘섭외’보다 ‘성과 구조’가 중요해졌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다시 정의되고 있다. 이제 브랜드들은 단순 노출을 넘어 실제 영향력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콘텐츠 반응을 구매 전환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한 번의 성과를 다음 캠페인에서도 반복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챗GPT가 뭐예요?" 골목상권의 잔인한 현실… AI 대전환 시대, 소상공인만 '섬'에 갇혔다

대기업 회의실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보고서를 쓰고, 사무직 직장인의 책상 위에서는 챗GPT가 엑셀 함수를 대신 짜준다. 그런데 지하철 두 정거장만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풍경이 사뭇 다르다. 7평짜리 분식집 사장님은 여전히 손글씨로 매출 장부를 적고, 옆 미용실 원장님은 예약 손님 명단을 머릿속으로 외운다.

[현장] KOBA 2026서 확인했다, 'AI'가 바꾼 방송·미디어 환경

국내 최대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인 ‘KOBA 2026’이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KOBA는 방송 장비 중심 전시에서 출발해 디지털 전환, 1인 미디어, OTT, XR, VFX를 거쳐 이제 AI 기반 제작 환경을 전면에 내세우는 산업 전시회로 확장됐다.

[인터뷰] 정우석 츄라이 대표 "망설이다 아는 맛만 사는 식품 이커머스, 공짜 시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츄라이는 시식 전환율 27%대, 시식 지원금 100원당 127원대 수익이라는 초기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 없이 입소문만으로 2개월 만에 사용자 2452명을 확보했다는 점도 초기 검증 사례로 꼽힌다. 츄라이가 공략하는 시장은 단순한 온라인 식품 판매가 아니다.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식품의 불확실성을 온라인 커머스 안에서 줄이는 경험형 유통 시장이다. 이에 테크42는 정우석 츄라이 대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