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저렴이 버전’ 아이폰16e는 쓸만하나요?

[AI요약] 애플이 자체 셀룰러 모뎀이 최초로 장착되고 AI 구동이 가능한 저가형 아이폰을 9년만에 선보였다. 애플이 이번에 공개한 아이폰16e는 프리미엄 가격표 없이도 뛰어난 애플 기술과 성능, 디스플레이 품질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크게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애플인텔리전스가 구동되는 저가형 아이폰을 선보였다. (이미지=애플)

‘아이폰16 저렴이 버전’인 아이폰16e는 쓸만할까. 공개된 스팩으로는 일단 ‘쓸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6’의 저렴한 버전인 ‘아이폰16e’의 스팩과 성능에 대해 가디언, 씨넷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16e 이라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기업이 다시 저가형 스마트폰에 진출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아이폰16e은 저가형이지만 애플에서 설계한 셀룰러 모뎀이 장착된 최초의 아이폰이며 애플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지원되는, 현재 애플에서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아이폰이다. 아이폰16e는 599달러(약 86만원)로 오는 28일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6e에서 애플인텔리전스를 이용할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가 기업의 AI 도구를 원활하게 사용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은 최근 몇년 동안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과 AI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구글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했다. 예를들어 구글의 저가형 픽셀A 시리즈 스마트폰은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구글과 삼성전자는 모두 지난해 새로운 AI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기기를 업데이트하는데 집중하면서 애플이 다소 AI 도입 분문에서 뒤처지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 우려를 낳았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16e 출시는 기업이 2016년에 출시하고 2022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한 저가형 아이폰 라인인 아이폰SE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서치업체 연구 회사인 CIRP에 따르면 아이폰SE는 애플의 아이폰 시장 점유율에서 일부에 불과했으며, 2024년 12월 기준 미국 아이폰 판매의 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저가형 스마트폰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6e은 아이폰SE 보다는 비싸지만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과 비슷한 느낌의 기기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는 전면에 전통적인 홈 버튼과 지문 센서가 있는 마지막 아이폰으로, 애플은 2017년 아이폰X부터 이러한 요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6e의 새로운 5G 모뎀은 아이폰에서 가장 전력 효율적인 모뎀이다. 이 새로운 모뎀은 애플이 2019년에 문제가 있었던 칩 제조업체인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 대부분을 인수한지 5년이 넘은 가운데 세상에 나왔다.

애플은 자체 모뎀을 사용함으로써 파트너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 개발과 출시 시기에 대한 통제력을 더 강화할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폰16e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애플 기술과 성능, 디스플레이 품질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크게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애플)

아이폰16e는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보여준다.

429달러(약 61만원)짜리 아이폰SE은 아이폰16e 보다는 저렴했지만, 아이폰8같은 올드한 디자인에 안면인식 잠금해제와 테두리 거의 없는 스크린 등 대부분의 새로운 스마트폰에서 찾을수 있는 기능이 부족해 저가형의 한계를 벗어날수 없었다.

아이폰16e는 아이폰SE와는 달리 아이폰16과 많은 공통점을 탑재하면서 애플의 현재 라인업과 속도를 맞췄다. 두 디바이스 모두 6.1인치 스크린, 페이스ID, 48메가픽셀 카메라 및 단축키를 프로그래밍하기 위한 액션 버튼이 있다.

그러나 아이폰16e는 더 와이드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두번째 카메라와 카메라에 빠르게 액세스하기 위한 카메라 제어 버튼이 없다. 이외는 나머지 아이폰16 라인업과 동일한 프로세서로 구동돼 애플인텔리전스를 무리없이 실행할수 있다.

지금까지 아이폰16 제품군, 2023년 아이폰15프로 및 프로맥스, 특정 아이패드 및 맥에서만 사용할수 있었던 애플인텔리전스는 이모티콘과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생성하고 알림을 요약하며 사진에서 객체를 제거하면서 챗GPT를 시리와 통합하는 것과 같은 일부 AI 기반 도구를 지칭하는 애플의 포괄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대체로 소비자 대상 AI분야에서 후발 주자로 여겨진 이유는, 많은 기술 회사와 마찬가지로 애플은 오랫동안 카메라 모드와 같은 백엔드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AI를 사용해 왔지지만 작년 가을에서야 애플인텔리전스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16e와 같은 저가형 기기에 애플인텔리전스를 도입한 것은 애플이 이제 AI를 기업 제품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이앤 드랜스 애플 글로벌 아이폰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폰16e는 획기적인 배터리 수명, 최신 세대 A18 칩으로 구동되는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며 “혁신적인 2-in-1 카메라 시스템과 애플인텔리전스를 포함한 아이폰16 라인업에서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현장] 전력·냉각·보안부터 로봇·바이오까지… KAIST 딥테크 스타트업이 제시한 AI 시대 생존 전략

KAIST 창업원이 주최·주관한 ‘KAIST Startup Scaleup Summit 2026’이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홀 E5·E6에서 열렸다. 넥스트라이즈 2026 서울(NextRise 2026, Seoul) 파트너 행사로 마련된 이 행사는 KAIST 스타트업 성장 공동체를 기반으로 투자사와 창업자, 기술 인재가 만나는 스케일업의 장을 표방했다.

"2000조원 메가 프로젝트, 왜 환호 대신 의구심이 먼저인가"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청사진은 분명 압도적이었다.

GPT-5.6은 제한 공개, 제미나이는 사용 제한…AI 경쟁은 ‘접근권 전쟁’으로 바뀌었다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까지 시장의 관심은 누가 더 강력한 모델을 먼저 공개하느냐에 집중됐다. 그러나 최근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구글(Google), 메타(Meta)를 둘러싼 변화는 양상이 다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모델 성능만이 아니다. 누가 최상위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어느 기업이 충분한 컴퓨트(compute)를 배정받을 수 있는지, 또 어떤 조직이 정부와 플랫폼 기업이 요구하는 신뢰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가 AI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 AI가 뉴스를 요약하는 시대, 저널리즘은 무엇으로 살아남나

17일 진행된 ‘AI와 언론(AI & Journalism)’ 세션에서는 뉴스룸과 저널리즘이 AI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는지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먼저 이상덕 매일경제신문 기자가 ‘AI 에이전트 시대 뉴스룸의 생존법: 초압축 시대와 브랜드 어피니티’를 주제로 발제했고, 이어 이은주 서울대학교 교수 겸 CTAI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강정수 블루닷에이아이 연구센터장, 이나연 연세대학교 교수, 박아란 고려대학교 교수와 함께 ‘뉴스룸의 전환: AI 시대와 저널리즘의 미래’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