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맞설 ‘메타AI’는 인스타그램을 넘어설까

[AI요약] 메타가 기업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사용자 기반으로 메타AI를 선보인다. 그동안 메타AI는 기업의 기존 소셜 앱을 통해서만 사용자에게 제공됐지만, 이제 독립형 메타AI를 공개하면서 사용자가 메타AI와 더욱 심층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가 생성형 AI 챗봇인 독립형 메타AI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메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엄청난 사용자 기반이 있는 메타의 생성형AI 챗봇은 어떨까.

메타가 챗GPT에 경쟁하기 위한 독립형 ‘메타AI’(Meta AI) 앱 출시 계획에 대해 로이터, CNBC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메타가 곧 오픈AI 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AI 기반 채팅봇 메타AI에 대한 유료 구독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메타는 기업이 보유한 소셜앱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과 같은 독립적인 메타AI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올 2분기에 독립형 메타AI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는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오픈AI나 알파벳 등 경쟁사를 앞지르고 올 연말까지 AI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의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밀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메타AI 챗봇은 2023년 9월에 출시됐으며, 이 회사는 이를 기존 앱 내에서 사용자 프롬프트에 따라 응답을 제공하고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어시스턴트로 홍보했다. 이어 기업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검색기능을 챗봇으로 대체하면서 메타AI를 앱의 최전선에 내놓았다.

그러나 챗GPT, 펄플렉서티(Perplexity)와 같은 경쟁 생성형AI 도구와 달리 메타AI는 현재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왓츠앱과 같은 기업의 앱을 통해서만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메타의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이 앱 제품군 전반에 걸쳐 메타AI에 액세스할수 있지만, 사용자가 메타AI를 독립형 앱으로 사용하게 되면 디지털 어시스턴트와 더 깊이 상호 작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많은 메타의 앱 사용자들은 메타가 메타AI를 위한 독립형 모바일 앱을 개발한다면, 기업의 레이벤 스마트안경과 같은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통합하면서 사용자가 메타AI와 더욱 심층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피드백을 주고 있다.

또한 메타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에게 월 사용료를 청구해 각자의 챗GPT, 코파일럿 챗봇의 더 강력한 버전에 액세스하는 방식과 유사한 메타AI에 대한 유료 구독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의 이러한 행보는 ‘최고의 AI 기업’이 되기 위한 저커버그의 노력을 보여준다.

메타가 1월에 공개한 메타AI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6억명에서 1억명 증가한 7억명 정도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메타AI의 사용량을 챗GPT 및 기타 경쟁사의 사용량과 직접 비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AI가 개별 앱으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메타AI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기존의 메타 소셜앱을 통해서만 제공됐었다. (이미지=메타)

메타가 계획한 독립형 메타AI 앱의 데뷔는 구글과 일론 머스크의 xAI의 행보와 유사하다. 두 기업은 최근 각자의 디지털 어시스턴트인 제미나이와 그록에 대한 개별 앱을 출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메타의 생성형AI 팀에게 제품을 개선하도록 점점 더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는 올해 말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채팅 앱을 되기를 바라는 메타AI도 포함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저커버그의 야망’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주 7일 근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1월에 해고를 발표하는 메모를 통해 직원들에게 “메타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일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AI,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서의 안경, 소셜 미디어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커버그는 1월 기업 4분기 실적발표 회의를 통해서 “올해는 고도로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AI 어시스턴트가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다가갈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AI가 그 선도적인 AI어시스턴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가들에게 설명했다.

수잔 리 메타 재무책임자는 “현재 메타AI는 사용자 경험 구축에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 진행될 유료 추천 및 프리미엄 제공은 명확한 수익 창출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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