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 플랫폼 '알테스트', 미국 대입 SAT 평균 94.7점 향상 효과

AI 교육 기술 기업 뤼이드는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미국 대입 SAT 학습 플랫폼 '알테스트(R.test, http://Rtest.ai)'가 지난 1년간 7만여 명의 유료 회원 데이터를 분석해 성적향상 효과를 20일 발표했다.

뤼이드 측은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알테스트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AI 기반의 디지털 SAT 진단 서비스를 런칭”며 “미국을 제외한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는 올해부터 컴퓨터로 대입 시험을 치르는 디지털 방식의 SAT로 완전히 전환됨에 따라 새로워진 시험을 대비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전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올해 첫 SAT는 디지털 형태로 다음달 9일(현지 시간) 치뤄진다.  

뤼이드에 따르면 지난 해 알테스트 서비스 이용자는 44만명을 기록했으며, 전체의 39.1%가 미국에서, 2.3%가 한국에서, 나머지 58.6%가 해외에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료회원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에서의 매출이 66.8%로 가장 높았고, 한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순이었다.

뤼이드 측은 “한국 이하 탑 10 국가들의 매출이 높은 비중은 아니지만 별도 마케팅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 중동, 유럽 주요국가에서의 미국 대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의 평균 점수 향상은 94.7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알테스트 내 2회차 이상 모의고사를 치른 이용자들의 향상된 점수를 평균해 계산한 수치다. 점수대 별 이용자 분포는 1300점 대 응시자가 26.2%로 가장 많았고, 1400점에서 만점인 1600점에 이르는 응시자가 22.6%로 그 뒤를 이었다. 성적 상승폭을 살펴보면, 700점대와 같이 낮은 점수대에서는 300점 이상의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고득점자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 1200점 대 이용자는 평균 99점, 1300점대 이용자는 평균 63점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중 71%의 이용자가 알테스트 이용 후 모의고사에서 최대 377점까지 점수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알테스트에 적용된 AI 진단, 추천 기술은 뤼이드가 지난 2017년 개발 후 600만 명 이상이 이용한 AI 토익 학습 솔루션 ‘산타 토익'의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앞서 산타 토익은 20시간 학습 후 평균 165점의 성적 상승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알테스트는 기존에 제공하던 진단 모의고사 외에 1,500 여 문항의 문제은행 '큐뱅크'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했다. '큐뱅크'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들은 미국 SAT 출제 기관인 칼리지보드의 최신 기출문제 유형을 분석해 뤼이드의 전문 출제진이 개발한 신규 문항들로 수험생들의 실력 향상을 돕는다. 이용자들은 90일, 180일, 360일 등 기간을 선택해 '큐뱅크'만 이용하거나, 진단 모의고사 세트를 유료 구매해 풀거나, 이를 세트 상품으로 묶어 최대 70%까지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테스트의 진단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98 문항의 풀 버전 모의고사와, AI 기술을 활용해 20 문항으로 축소한 미니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의고사 후에는 높은 정확도의 예상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AI 기술을 통해 학생의 현재 학습 상태와 시험 습관에 대한 개인화된 맞춤 리포트가 제공된다.

박수영 뤼이드 대표는 "올해 미국 대입 시험 SAT가 디지털로 전면 교체되면서 알테스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서비스가 미국 대입 SAT 시험 대비를 위한 혁신적인 AI 학습 도구로서 더욱 유의미한 성적 향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와 기술의 결합을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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