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 구현 로봇 AI 개발사 리얼월드, 아마존 클라우드 글로벌 육성 대상 기업 선정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AWS가 운영하는 올해 3회차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국내 로봇 지능 전문 기업 리얼월드가 이름을 올렸다.

류중희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지난 16일 해당 소식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마존이 전 세계에서 AI 기술로 산업 현장의 난제를 풀어내는 유망 신생 기업을 찾아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는 수천 곳이 지원했으나 최종적으로 40곳만 뽑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곳이 합격해 약 2%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정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용 크레딧과 전문가 조언, 교육 자료 등을 제공받아 기술 역량을 키우고 사업 규모를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된다.

리얼월드가 이번 기회를 통해 집중 개발할 핵심 기술은 사람의 손동작을 모방하는 AI 모델 'RLDX'다. 이 모델은 다섯 개 손가락을 정밀하게 움직여 사람처럼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제조 현장이나 물류 창고처럼 복잡한 환경에서도 물건을 다루는 능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작업 환경에서 쌓은 방대한 시각·촉각·위치 감각 정보를 결합해 학습시킨 결과,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상황 판단이 필요한 조작까지 가능해졌다고 한다.

리얼월드가 자체 개발 중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리얼덱스(RLDX) 시연 영상 캡처. (제공=리얼월드)

회사는 아마존의 강력한 컴퓨팅 자원과 AI 개발 도구, 멘토 지원을 활용해 이 손재주 AI의 학습 규모를 대폭 늘리고, 가상 환경에서 훈련한 결과를 실제 로봇에 빠르게 적용하는 기술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노동력 서비스화' 사업 모델을 구축해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제조·물류 기업들에게 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류중희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로봇 지능 모델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사람 수준의 손동작을 구사하는 로봇을 현장에 투입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존의 세계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시장 진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조·물류 산업 전반에 휴머노이드 자동화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 기업들은 올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아마존 연례 기술 행사에 초청받아 투자자와 고객, 협력사 앞에서 자사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아마존 측 스타트업 담당 책임자는 "생성형 AI 혁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실질적 영향을 주도록 스타트업을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 취지"라고 밝혔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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