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전기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창업자·투자자들이 상하이, 항저우, 선전 등지를 찾는 '테크 투어리즘' 열풍이 불고 있다.
투어 비용은 항공권 제외 최대 약 1,350만원(9,000달러)에 달하며, 전기차 공장과 AI·로보틱스 기업 내부 견학 및 임원 간담회 등을 포함한 3~5일짜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요 방문지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기업 BYD,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주목받는 유니트리 로보틱스, 챗GPT의 대항마로 떠오른 딥시크 등이다.
상하이에서 투어 에이전시 글로펜을 운영하는 보양 션은 18개월 만에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주요 고객은 동남아·인도·유럽 출신이다. 선전에서는 92달러(약 13만 8,000원)짜리 일반 관광 코스도 등장해 드론 배달 시연, 로보택시 시승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이 흐름을 소프트파워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의 유니트리 방문 영상이 중국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정치 지도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