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뒤흔든 미국 경기침체 공포…그럼에도 성장할 AI기업은?

[AI요약] 미국 경제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기술 주식은 부진한 실적에 타격을 입으면서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식 시장이 이달초 폭락했다. 미국이 경기침체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글로벌 매도를 부추겼으며, 이러한 추세는 미국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된 이후 가속화됐다.

기술 주식 급등의 중심에 있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초 6% 하락했다. (이미지=링크드인)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IT업계 뒤흔든 가운데에도 탄탄하게 성장할 AI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기술 주식 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IT업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가디언, 포브스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7월 급여 지급이 급격히 둔화되고 실업률이 급등하면서 9월 금리 인하가 불가피해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50bp(1bp=0.01%) 인하 또는 완화 주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부문의 약세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공개된 후 불안은 더해져 인텔의 주가는 폭락했다. 인텔의 주가는 사업 규모를 조정하고 재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1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28% 이상 폭락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8월초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이 4.3%로 치솟았으며, 미국경제는 겨우 11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어여 했지만 그러지 않아, 그대신 경기침체가 올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수년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일부 경제 및 금융 데이터는 연준의 결정으로 미국경제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일자리 보고서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인 아마존의 약세 전망과 한달 전만 해도 나스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기술 주식의 최근 급등이 과장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 분위기는 더욱 침체 되고 있다.

월초 주가가 크게 하락한 빅테크는 중 하나는 엔비디아였다. 독특한 그래픽 카드 컴퓨터 칩 덕분에 기술 주식 급등의 중심에 있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6% 하락했다. 애플도 비슷한 시기 3% 하락했는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그룹은 애플지분의 거의 절반을 매각했다고 밝혀 업계를 긴장시켰다. 아마존은 4%, 마이크로소프트는 3%가 하락했다.

유럽의 기술 주식도 비슷한 시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1% 이상 하락했고, 독일의 Dax지수는 2% 하락했다. 네덜란드의 칩 제조 장비 제조업체 ASML의 주가는 9.6% 하락했으며 경쟁사인 ASM은 13.7% 하락했다.

현재 업계는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00%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초 포브스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 타겟으로 삼으면 좋을 3개 기술 기업을 꼽았다.

먼저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이다. 네트워킹, 클라우드, 무선 기술과 관련된 최종 시장에서 사용되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브로드컴은 장기 투자자가 집중해야할 ‘록스타’로 꼽힌다. 기업 매출은 칩과 소프트웨어로 약 60/40으로 나뉘며, 이는 기업 다각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I 부문은 기존 브로드컴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브로드컴의 2024년 예상 칩 수익의 약 35%가 AI에 투자될 예정이며,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위한 맞춤형 칩을 개발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덩치는 더 커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기술 제국에 접목해 소비자와 기업 소프트웨어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고 애저를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선도적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연간 수익이 거의 2000억달러(약 272조2000억원)에 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놀랍게도 여전히 두 자릿수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연간 장기 수익 성장률이 13%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IT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미지=링크드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는 가장 젊은 주식이지만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팔란티어는 자체 플랫폼인 고담(Gotham), 파운더리(Foundry),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에서 맞춤형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10년 이상 팔란티어의 기술을 군대와 기타 부서 전반에 걸쳐 사용해 왔다. 현재 팔란티어는 민간 부문으로 기술을 확대하고 있으며, AIP 플랫폼은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출시하려는 회사로부터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팔란티어가 향후 3~5년 동안 연평균 22%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AI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는 그 이상의 성장을 촉진할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임스 나이틀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조심하고 있지만, 최근 공개된 고용 비용 지수와 단위 노동 비용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높였다”며 “연준은 일자리 시장 상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관측했다.

짐 리드 도이체은행 분석가는 “위험 시장이 점점 더 불안정한 상황을 맞이하는 가운데, 여기에 또 다른 악재로 미국 데이터가 더해짐에 따라 위험 회피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기술 수익은 대체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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