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 연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칩의 한계를 인정하고 외부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서버 인프라를 보강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및 투자은행들과 구체적인 인수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애플은 자체 개발한 'M2 울트라' 칩을 서버에 탑재해 왔으나, 성능 부족 문제로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리(Siri) AI의 핵심인 '제미나이' 모델 등 고성능 연산 작업은 자체 서버가 아닌 구글 클라우드의 엔비디아 칩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차세대 서버 칩 개발 일정마저 줄줄이 지연되자, 결국 애플은 외부 수혈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브로드컴으로부터 3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칩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AI 스타트업 '큐아이(Q.ai)'를 약 20억 달러에 인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기기용 칩 설계에만 특화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애플이 456억 달러(약 60조 원 이상)에 달하는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무기로 반도체 시장의 대형 매물 사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