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3] ‘스마트 커넥티비티’ 4년 만에 정상화···주목해야 할 샤오미·레노버

세계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3)가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됐다. 다음달 2일까지 열릴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정상화돼 예년처럼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MW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통상 10만명이 참가했던 대형 행사다. 그러나 2020년에 팬데믹 사태로 중단됐고 2021년엔 6월로 연기 개최되면서 돼 3만명이 참가한 행사로 축소됐다. 지난해엔 6만명 참가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오는 5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이 예고된만큼 행사의 정상화가 예고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예년처럼 바르셀로나 피라 드 바르셀로나 그란 비아의 8개 전시장에서 정상 개최된다. 그런 만큼 기대도 크다. 올해 행사 주제와 참가 상황, 그리고 행사전부터 올해 행사 기대감을 불붙인 출품작들 가운데 중국의 샤오미와 레노버 신제품에 대해 함께 알아봤다.

MWC2023 주제는 ‘스마트 커넥티비티’

올해 4년만에 정상화된 올해 MWC의 행사 주제는 스마트 커넥티비티다. (사진=GSMA)

올해 행사의 주제는 스마트 연결(Smart Connectivity)로서 이는 전화 네트워크가 하드웨어만큼이나 초점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주최 측인 GSM협회(GSMA)의 매트 그레이드 총괄이사는 “올해 리는 미래의 기술을 보여주는 놓칠 수 없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모바일 너머’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행사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통신연결, 디지털 웰빙, 몰입형 콘텐츠, 4차 산업혁명(인더스트리 4.0)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6세대 셀룰러 기술이자 5G의 후속 6G기술도 눈에 등장한다. (서비스 상용화까지는 최소 수년이 걸리겠지만 6G통신 서비스 시대가 되면 스마트폰 소유자들이 데이터를 사용할 때 ‘진정한 유비쿼터스(어디에나 존재하는) 무선 지능’을 제공받게 될 수 있기에 이 기술은 중요하다.)

올해 MWC에서는 5G 및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과 연계된 새로운 태블릿, 스마트폰, 노트북 및 하이브리드 기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눈에 띄는 참가 업체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 델, IBM, 소니, HTC 바이브, 노씽, 노키아, 화웨이, 샤오미, 원플러스, 아너(화웨이서 분사), 누비아(ZTE 자회사), 레노버, 노씽, 메타, 스냅, 틱톡 등이 있다.

기조연설자로는 티에리 브르타뉴 EU 산업 수장과 암호화폐를 활용해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가상세계 더 샌드박스(The Sandbox)의 공동창업자 세바스티앙 보르게트가 참여했다. 또한 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 축구선수 루시 브론즈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주제로 참가했다.

샤오미, 세계 3위 저력 앞세워 삼성·애플 고급스마트폰 넘본다

샤오미는 ‘샤오미 13 프로’로 제대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어느새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위에 오른 샤오미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과 애플의 하이엔드 시장 잠식을 노린다. (사진=카운터포인트)

샤오미는 지난 7년간 성능 스마트폰을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하는 전략을 통해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됐다. 그러나 이제는 마진이 더 높고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고가스마트폰 제품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어느 새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빅3에 오른 중국 샤오미가 자국판매에 한정했던 1000달러가 넘는 주력 스마트폰을 전세계에 출시하면서 애플과 삼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샤오미가 세계 선두를 노리고 출시한 주목할 만한 제품은 26일(현지시각) 오후 스페인 MWC2023에서 개막전 기자회견을 갖고 동시 출시한 샤오미 13과 샤오미 13 프로다. 이날 샤오미는 샤오미 13 시리즈, 워치 S2 프로, 버즈 4 프로, 일렉트릭 스쿠터 4 울트라를 선보였다.

샤오미 13은 999유로(1,059달러, 139만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샤오미 13 프로는 1299유로(1372달러, 181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삼성 갤럭시23보다 비싼 가격을 내세우면서도 판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로도 읽힌다. 삼성 갤럭시S23은 영국에서 849~1599파운드(1024~1928달러, 135만~254만원)에 판매된다.

샤오미의 새 스마트폰 2종 중 더 프리미엄인 샤오미 13 프로는 소니 IMX989 5000만화소(50MP) 1인치 메인 카메라 센서, 50MP 플로팅 망원 렌즈, 50MP 초광대역 카메라를 함께 제공한다. 일반 13, 13 프로 스마트폰은 모두 라이카 비비드 및 오센틱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여러 필터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라이카 카메라를 경험할 수 있다. 샤오미 13 프로에 탑재된 75mm 상당의 망원 렌즈는 전문가 스타일의 초상화 효과도 제공한다.

샤오미는 스틸 사진 외에도 스마트폰의 비디오 촬영 측면에도 집중해 왔다. 두 개의 새로운 장치는 선명한 8K 24fps(초당 프레임수) 비디오와 4K 야간 비디오, 그리고 10비트 로그 모드(이동 중에 녹화하고 편집할 수 있는 모드)를 캡처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돌비 비전 비디오 녹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샤오미는 ‘샤오미 13과 샤오미 13 프로’ 애플과 삼성을 향해 고가 하이엔드폰으로 대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카운터포인트)

이날 샤오미는 32MP 센서와 8MP 심도 센서를 갖춘 듀얼 프론트 카메라를 갖춘 샤오미 13라이트(Lite)라는 499유로 짜리 스마트폰도 공개했다. 샤오미 13의 절반가격이다.

이 스마트폰의 특징은 프레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역동적인 프레임과 저조도 환경에서 더 나은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돕는 이중 LED를 포함한다. 13 라이트에도 콘텐츠 제작자들이 이동 중에 녹화하고 편집할 수 있는 브이로그 모드를 갖추고 있다. 이 스마트폰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7 1세대 칩셋으로 구동된다.

한편 샤오미 13은 67W의 빠른 유선 충전과 50W의 무선 충전을 제공한다. 샤오미 13 프로는 120W의 급속 유선 충전을 지원하며, 이는 휴대폰의 배터리를 단 19분 만에 최대 용량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원래 샤오미 13과 13 프로는 지난해 12월에 중국에서 출시됐지만 이제 이 단말기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 샤오미의 1000달러가 넘는 고급 스마트폰 공세는 미·중 무역·기술 분쟁의 직격탄을 맞은 화웨이 이후 잠잠했던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본격 공세 신호탄으로 읽힌다.

샤오미 13 프로는 6.73인치 디스플레이에 미국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셋을 탑재했다. 이 단말기는 트리플(3) 렌즈 카메라, 초고속 충전 같은 프리미엄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독일의 세계적 카메라 회사 라이카와 ‘공동 엔지니어링(설계 제작)’한 카메라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을 등뒤까지 추격하다가 무너진 화웨이에 이어 어느덧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3위 업체에 등극한 샤오미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MWC2023을 계기로 1000달러가 넘는 고급 스마트폰으로 삼성과 애플을 겨냥하고 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마켓모니터)

한편 시장 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 감소하는 등 험난한 한 해를 보내며 5대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가장 최근의 재무 결과인 지난해 3분기에 적자로 전환했다. 샤오미는 여러 역풍에 직면했는데, 특히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더욱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에 직면했다.

CNBC는 닐 모스턴 테크인사이츠 분석가를 인용, “샤오미는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아이폰, 놀랍도록 강한 (화웨이 분사기업인) 아너, 그리고 종종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브랜드를 순식간에 바꾸는 변덕스러운 중국 소비자들로 인해 중국 내부에서 여러 역풍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고가 프리미엄 폰 진출 배경은 이 시장 성장세를 보면 알 수 있다. 커낼리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800달러 이상의 고가(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엔 11%였지만 지난해엔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의 프리미엄 급 스마트폰 시장 진입은 애플과 삼성에 경쟁하게 될 것이며, 이는 특히 중국시장에서 인기인 애플에게 도전이 될 것이다. 커낼리스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주로 애플)은 지난해 중국 하이엔드 시장의 92%를 차지했다.

레노버의 롤러블 화면 노트북

화면이 완전히 펼쳐진 책상 위에 앉아 있는 레노버의 컨셉트 롤러블 노트북. (사진=레노버 유튜브)

레노버는 이번 전시회에 롤러블 노트북과 롤러블 스마트폰을 들고 나왔다. 즉, 책처럼 완전히 펼칠 필요없이 더 큰 실제 화면을 제공해 노트북 사용자가 보조 모니터를 살 필요가 없게 해줄 이른바 ‘롤러블 화면’을 사용한 노트북, 그리고 모토로라 스마트폰으로 브랜드화하고 있는 롤러블 스마트폰이다. (레노버는 거의 10년 전인 2014년에 모토로라 브랜드를 인수했다).

레노버의 롤러블 기기들은 아직 상품화 이전 상태, 즉 시제품 상태다.

그러나 레노버는 이번 전시회에서 화면을 잡아 당겨서 늘릴 수 있는 이른바 롤러블 화면 방식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삼성과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이 전시회에 처음 소개했을 때의 상황을 연상해 보면 알 수 있다. 4년이 지난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레노버의 롤러블 노트북과 스마트폰은 지난해 10월 처음 티저 화면으로 공개됐고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다.

다만 더버지는 현장에서 레노버가 공개한 생생한 제품의 모습을 봤지만 레노버가 제품 사양 및 출시일 등을 철저히 함구하고 있으며 아직 일반 출시까지는 멀어 보인다고 전했다.

레노버가 발표한 컨셉 롤러블 화면 노트북은 화면을 펼치기 전까지는 일반 노트북과 차이가 없다. 레노버가 26일 바르셀로나 전시장 기자회견장에서 다른 노트북과 나란히 놓고 기자회견을 했을 때 참석한 10여명의 기자 모두 이것이 레노버의 표준 씽크패드라고 생각했다. 이 기기는 확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4:3 가로 세로 화면 비율에 일반적인 12.7인치 디스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섀시 오른쪽에 있는 작은 스위치를 누르면 모든 것이 바뀐다. 이때 모터가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화면이 위쪽으로 확장됐다. 이 스위치는 노트북의 모터 두 개를 작동시켜 노트북 키보드 아래에서 화면을 끌어내어 사용자 앞에 다소 수직으로 올려놓았다. 이 컨셉 장치는 확실히 느린 프로세스를 보이지만(영상을 보면 완전히 확장하는 데 10초가 조금 넘게 걸리는 것 같다), 결국 8:9 가로 세로 비율의 거의 정사각형 15.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게 된다.

이 노트북 화면을 수직으로 확장한 결과 16:9 디스플레이가 화면 위에 하나 더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노버의 노트북은 화면이 노트북 키보드로 굴러 내려가도록 설계돼 있으며 (LG전자의 롤러블 TV와 달리) 완전히 말리지도 않는다. 완전히 확장된 레노버의 노트북 화면은 원래 화면이 키보드 아래로 구부러진 작은 주름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직 시제품이다.)

해상도 면에서 디스플레이는 스몰 모드일 때 2024 x 1604, 완전히 확장하면 2024 x 2368이화소를 갖는다. 그래서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확장하지 않았을 때 꽤 유용하다. 화면 공급사는 샤프다. 샤프는 레노버가 씽크패드 X1 폴더블 노트북 제조시 함께 작업한 회사다. 더버지는 디스플레이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인텔과 함께 롤러블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개발중이라고 밝혔지만 삼성 시제품에는 키보드가 부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레노버의 롤러블 노트북은 완전히 펼쳤을 때 이상스럽게 보이는 8:9의 가로 세로 비율 디스플레이를 가진다. 이는 두 개의 16:9 디스플레이가 서로 겹쳐 있는 것과 같다. 이는 레노버가 올초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23)에서 선보이고 6월에 출시할 예정인 듀얼 스크린 요가 북 9i와 비슷해 보인다. 이는 소형 노트북 디스플레이 하나로 작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휴대형 보조 모니터로 외부 디스플레이(또는 실제로 아이패드) 구입을 고려해 본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는 폼 팩터랄 수 있다.

레노버는 이 노트북의 내구성에 대해 “2만~3만 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제품 롤러블 노트북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있어 보인다. 레노버는 이 두 개 화면을 가진 것치고는 가벼운 이 노트북의 무게에 대해서도 함구했는데 이는 이 기기가 더 가벼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 같다. 또한 롤러블 노트북의 언롤링 메커니즘이 소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문제점도 지적된다. 그럼에도 레노버는 실제로 접을 수 있는 노트북을 출시한 몇 안 되는 노트북 제조업체 중 하나다. 원래 씽크패드 X1 폴드는 지난 2020년에 출시됐고 지난해 2세대 모델이 발표됐고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다.

컨셉 롤러블 스마트폰 기술진척도는 어느 수준?

화면이 완전히 펼쳐진 책상 위에 앉아 있는 레노버의 컨셉트 롤러블폰. 펼쳐지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 조작자의 엄지 손가락 위치를 보면 늘어난 길이를 짐작할 수 있다. (사진=레노버 유튜브)

레노버가 MWC2023에서 시연하고 있는 또 다른 롤러블 기기는 모토로라 브랜드로 나오게 될 롤러블 스마트폰 시제품이다.

우리는 삼성디스플레이, 오포, TCL, 심지어 LG전자 등 수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개발 단계에서 롤러블 콘셉트 디바이스를 선보이는 것을 수년간 봐 왔지만, 아직까지 그 기술이 소비자 디바이스단계로 진척되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 단말기는 꽤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레노버의 롤로블 스마트폰은 모토롤라 롤러블 스마트폰 컨셉으로 만들어졌는데 작은 사각형의 디스플레이를 더 길게 만드는 기능을 갖췄다. 폴더블 플립폰과 거의 같지만 같은 화면이 말렸다가 펴지는 것이어서 2차 커버 디스플레이가 필요없다.

이 롤러블 스마트폰은 펼쳤을 때 6.5인치 22:9 스크린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이 깔끔하게 롤업되면 레노버의 모토로라 롤러블은 가로세로 15:9 비율의 5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그런 다음 사이드 버튼의 작은 더블 탭으로 화면이 펼쳐지며 22:9의 가로 세로 비율로 눈에 띄게 높은 6.5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러블 스크린은 전화기의 섀시 내부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 하단에서 굴러다니기 때문에 롤러블 스크린이 롤업되면 작은 보조 디스플레이가 뒤에 남게 된다.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능에는 휴대폰 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때 뷰파인더로 사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모토로라 롤러블 스마트폰역시 아직은 개념 증명용 시제품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레노버가 소개해 또다시 관심이 높아진 롤러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대한 관심역시 미래 기기에 대한 또다른 강력한 인상과 설득력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일 것이다. 지난 2019년 MWC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멀게만 느껴졌던 폴더블폰이 이제는 차세대 빅체인저로 떠오른 것처럼.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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