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 외신이 꼽은 최고의 기술들

[AI요약] 손목을 감싸는 휴대폰부터 투명 스크린의 노트북까지, 올해 MWC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기술들이 공개됐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과 삼성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상황에서 테크기업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차별화한 기술들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웨어러블폰. (이미지=모토로라)

테크기업이 자사의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공개한 기발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주목받은 제품들에 대해 씨넷, CNBC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이번 MWC에서는 전세계 최고의 최신 모바일 기술은 물론, 노트북, 스마트워치, 심지어 전기차까지 볼수 있었다.

이 중에서도 외신과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한 제품 중 하나는 모토로라의 웨어러블폰이 있다. 모토로라는 이전에도 기발한 휴대폰 컨셉으로 놀라게 했지만, 최신 제품은 특히 흥미롭다는 평가가 많다. 기업이 공개한 구부릴수 있는 휴대폰은 스스로 휘어질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팔찌처럼 착용할수 있으며, 다시 일반 전화기로 사용하고 싶을 때는 간단히 떼어 펼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하다못해 주머니에 여분의 간식을 넣을 공간이 절약될수 있다. 다만, 아직 컨셉 기술이기 때문에 상업적 판매를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이번 MWC에서 비공개로 사용이 가능해 눈길을 끌고 있는 기술이다. 갤럭시 링의 주요 기능과 사양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수며추적, 심박수 모니터링, 생리 및 임신주기 추적 등에 중점을 둘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스마트워치가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시계를 착용하고 싶지 않거나 건강추적을 위해 스마트워치보다 더 작고 눈에 띄지 않는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휴먼의 휴먼 AI 핀. (이미지=휴먼)

특히 AI가 올해 MWC의 모든 곳에 등장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휴대폰, 노트북 내부, 심지어 로봇 팔에도 등장했다. 이중에서 특히 주목받은 AI 기술은 휴먼의 휴먼 AI 핀(Humane AI Pin) 기술이다.

이 혁신적인 핀은 재킷에 자석으로 부착하는 작은 사각형 형태로, 핀과 대화하고 질문하는 등 다양한 작업에 사용할수 있다. 데모에서는 언어를 번역하고 통화 변환과 같은 기본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보여줬지만, 사용자의 말하는 스타일도 학습이 가능해 친구나 가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자연스러운 메시지를 보낼수 있다.

핀은 휴대폰 액세서리가 아니라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자체 전화번호 사용한다. 시뮬레이션 음성을 사용하거나 레이저를 사용해 텍스트나 이미지를 손에 투사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기술이 시연되는 외관적인 모습만으로도 미래지향적인 기술이라는 평가가 많다.

샤오미 14 울트라는 올해 MWC의 발표된 휴대폰 중 가장 흥미진진한 기술로 꼽힌다. 샤오미 14 울트라는 전설적인 카메라 제조업체인 라이카와 공동 엔지니어링한 렌즈와 함께 가변 조리개를 갖춘 대형 1인치형 이미지 센서를 포함하는 다중 후면 카메라 설정을 통해 사진 촬영에 크게 초점을 맞췄다.

또한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프로세서, 5,000mAh 배터리, 90와트 고속 충전 및 IP68 방수 기능이 탑재돼 있어 카메라를 제쳐두더라도 출시된 다른 플래그십 제품과 비교해도 여전히 뛰어난 사양을 갖추고 있다.

샤오미의 샤오미 14 울트라. (이미지=샤오미)

샤오미는 올해 MWC에서 휴대폰과 함꼐 자사의 새로운 전기차인 샤오미 SU7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샤오미의 전기차는 생동감 넘치는 파란색 컬러의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놀라운 성능을 탑재했다는 평가가 많다.

샤오미는 맞춤형 전기 모터 덕분에 0~60mph의 속도를 단 2.78초만에 낼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한 SU7이 한 번 충전으로 약 756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전기차 중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 중 하나가 될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샤오미는 전기차에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어 약 1126km이 넘는 주행 거리를 제공할수 있으며, 고속 충전기로 단 15분 만에 약 510km의 주행 거리가 가능한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수치가 실제 사용환경에서 실제로 적용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가 많다.

레노버는 예측대로 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의 PC 제조업체 중 하나인 이 회사는 화면 뒤에 물체를 배치하고 디바이스의 카메라로 감지하는 기술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벤 우드 CCS 인사이트 수석 분석가는 “연결된 디바이스 분야에서 애플과 삼성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회사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끌고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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