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범죄 온상 된 ‘커뮤니티’ 기능 전격 폐쇄

일론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이용률은 저조한 반면 각종 범죄와 스팸의 진원지가 된 ‘커뮤니티’ 기능을 결국 폐쇄하기로 했다. X의 제품 책임자 니키타 비어는 오는 5월 30일부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고 발표하며, 플랫폼 정화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결정임을 분명히 했다.

과거 트위터 시절 레딧의 ‘서브레딧’을 벤치마킹해 도입된 커뮤니티는 특정 주제별로 사용자들을 묶어주는 공간이었으나, 실제 운영 결과는 참담했다. 전체 사용자 중 실제 이용률은 0.4% 미만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X 플랫폼 전체에서 발생하는 스팸 신고와 금융 사기, 악성 코드 유포의 무려 80%가 이 커뮤니티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그룹은 특정 스트리밍 플랫폼의 호객 행위나 불법적인 수익 창출 채널로 변질되어 운영팀 업무의 절반 이상을 잡아먹는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X는 커뮤니티의 빈자리를 실시간 소통 강화와 AI 기술로 메울 계획이다. 기존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위해 최대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X채팅(XChat)’ 앱으로의 이주를 독려하는 한편, 관심사 기반의 피드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자사 AI ‘그록(Grok)’이 포스트를 주제별로 자동 분류해주는 맞춤형 타임라인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수동적인 그룹 관리 시스템을 폐지하고, AI 기반의 능동적인 콘텐츠 큐레이션 시스템으로 플랫폼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리비안, ‘반값 SUV’ R2 양산 돌입에 전기차 판도 흔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테슬라 모델 Y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보급형 SUV ‘R2’의 양산에 전격 돌입했다.

애플·아마존, 탄소 배출 엄격 공시에 ‘집단 반기’

애플과 아마존을 포함한 글로벌 거대 IT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까다롭게 보고하도록 하는 국제 표준 강화 움직임에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사람 줄여서 AI에 올인?…마이크로소프트, 미국 직원 8,700명에 ‘유급 퇴직’ 통보

인공지능(AI) 패권 다툼에 사활을 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한번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내 비서가 등산 코스 짜고 음악까지 튼다”… AI 클로드, 일상 속으로 ‘심층 침투’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가 사무실 책상을 떠나 인간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앤스로픽은 클로드가 업무와 교육 등 전문적인 영역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조할 수 있도록 대규모 서비스 연동 확장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