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가 먼저 쓰는 ‘커뮤니티 노트’ 시험 가동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가 fact-check 기능인 ‘커뮤니티 노트’에 AI를 본격 투입하는 ‘협업 노트(collaborative notes)’ 실험에 나섰다. 새 기능은 기존 커뮤니티 노트 기여자가 특정 게시물에 노트를 요청하면 AI가 초안을 작성하고, 인간 기여자들이 이를 평가·수정하는 구조다.

X 측 설명에 따르면, 기여자가 노트를 요청하는 순간 AI 초안이 자동 생성되며, 이후 다른 기여자들의 평점과 개선 제안을 반영해 내용이 계속 업데이트된다. 시스템은 새 제안이 들어올 때마다 노트의 유용성을 재검토해 ‘의미 있는 개선’으로 판단될 경우에만 버전을 갱신하도록 설계됐다.

커뮤니티 노트를 총괄하는 키스 콜먼은 이번 협업 노트의 AI 작성 도구로 자사 챗봇 ‘그록(Grok)’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노트 작성이 커뮤니티 노트 게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모델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새로운 경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록이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을 내놓거나 편향된 정보를 생성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AI의 ‘환각(hallucination)’이 fact-check에 끼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X는 초기 단계에서 ‘탑 라이터(top writer)’ 등급을 받은 커뮤니티 노트 기여자만 협업 노트 생성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향후 적용 대상을 점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X는 개발자들이 전용 AI 노트 작성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API 파일럿을 운영해왔으며, 인간과 AI가 함께 노트를 쓰고 평가하는 ‘하이브리드 검증’ 구조를 앞세워 커뮤니티 노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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