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클래스 신철헌 대표 "지식으로 자신과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을 연결합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간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의 생활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제구조에 영향을 줬다. 경제침체와 더불어 비대면 거래가 일상이 되는 가운데 대면 기반의 산업이 방역수칙에 따라 크게 타격을 입으며 일상이 되었던 오프라인 활동이 급격히 위축됐다. 대면으로 업무를 보던 방식은 이제 비대면의 재택근무‧원격수업이 우리의 일상이 됐으며 각 산업 군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지식 크리에이터에 최적화된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 '라이브클래스(개발사 퓨쳐스콜레 대표 신철헌)' 는 다양한 지식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시간 강의, VOD, e-book 등의 지식 콘텐츠를 제작해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특히 쉽고 빠른 자신만의 독립적인 웹사이트 개설, 자동으로 설정되는 결제 시스템, 수강생 연락 및 알림 자동화, 원버튼 라이브 입장 등은 라이브클래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월평균 20만 명의 사용자, 매월 개설되는 2,000여 개의 클래스는 지식으로 자신과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지금도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있다. 월 수천만 원씩 정산하는 지식 크리에이터들이 생겼으며, 결제 수수료와 부가가치세 등 제세 공과금을 제하고 90% 이상이 크리에이터들의 수익으로 책정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기준, 누적 고객사 1만 개를 돌파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또한 누적 수강신청 30만 명을 달성했으며 누적 강의 개설 고객은 9,000명이 넘어섰다.

“지식 비즈니스에서는 사람이 곧 상품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품과는 달리 퍼스널 브랜딩을 기반으로 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라이브클래스 신철헌 대표를 만나 회사의 발전방향과 가치 제고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라이브클래스. 신철헌 대표 (사진=퓨쳐스콜레 제공)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지식 비즈니스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싶나요?

: 회사를 창업할 당시 지식 비즈니스 시장을 장기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당시 제가 바라봤던 시장은 아주 단순하게 보면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마켓 플레이스'와 '공급자 기반. 개인의 지식 비즈니스 사이트'였습니다. 단순히 수익적인 부분만 생각한다면 굳이 힘들여서 사이트를 구축할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유튜브를 명시하는 건 아니지만 영상 촬영 후 수많은 플랫폼에 올리기만 하면 조금이라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근데 장기적으로 보면 단기적인 한계가 분명히 발생이 됩니다.

짧은 시간 수익만을 생각해 생성된 콘텐츠는 많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 수는 없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시선을 가질 수도 없게 됩니다. 한번 보고 PC 휴지통에 버려지는 혹은 썸네일 때문에 들어갔다가 다시 슥하고 나오는 그런 콘텐츠는 상호 간의 신뢰를 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이코노미는 더욱더 무형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형의 지식. 이러한 지식으로 비즈니스를 일으키는 사람. 저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식을 판매하는 사람. 곧 그 지식을 판매하는 사람이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기자 입장에서 본다면 지식 서비스의 공급자는 개인 위주의 B2C보다는 B2B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훨씬 방대할 것 같은데요?

: 네.. 하하.. (어색한 웃음으로 마무리) 영업기밀이지만.. 자세한 얘기는 기사로 안 나가는 게 맞는 거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콘텐츠의 비중은 B2C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정확히 보면 97%의 비중이죠. 나머지 3%. 이 3%가 B2B 콘텐츠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아무래도 일반 회원분들의 요청이 꾸준하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저희 라이브클래스가 하반기에 B2B 전용 상품을 론칭할 계획입니다. 론칭 계획이나 관련 내용은 아직 외부에 말씀드릴 만한 상황이 아니라서요.

네. 좋습니다. 그럼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텐데요. 여기서 인터뷰 공식 질문 하나 드립니다. 라이브클래스. 서비스를 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무엇인가요?

: 창업 전에 '메이커 페어' 관련된 교육 쪽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에, 로봇, 3D 프린터 등 교구를 싣고 다니며 지방의 소외 지역에서 무료 교육 서비스를 진행했었는데요 정말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수도권이나 서울 등 인구 밀집 지역이나 상업화된 곳의 아이들은 아무래도 교육 부분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특히 소외 지역을 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교육 서비스는 지리적 요건과 상황에 따라 많은 제재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 친구들을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클래스가 끝나면 하나같이 공통적인 아이들의 표정이 아직까지 생각납니다. 서운한 거죠. 아쉬운 겁니다. "선생님~이제 끝난 거예요? 언제 또 오세요?" 아이들이 서운해하던 표정과 말들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유튜브처럼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채널을 개설해 라이브, 동영상, 전자책 등 손쉽게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 그리고 아이들도 충분히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 라고 생각한 게 계기였습니다. 저희 조카들은 타 플랫폼에 로그인하는 데까지만 30분이 넘게 걸리더라고요. 전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 시작은 아이들이었습니다.

라이브클래스. 신철헌 대표 (사진=퓨쳐스콜레 제공)

라이브클래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요?

: 라이브클래스는 지식 크리에이터에 최적화된 지식 비즈니스 SaaS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웨비나, 전자책 판매 등을 자신의 브랜드 사이트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한마디로 무형의 지식 상품을 판매하는 '카페24'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1만 명 정도 넘는 크리에이터 분들이 계시네요.

그럼 크리에이터 분들의 콘텐츠 구성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라이브 방송과 웨비나, 다양한 콘텐츠들이 제작된다고 들었습니다.

: 대부분의 콘텐츠는 온라인 강의나 라이브 방송, 웨비나 등 온라인 콘텐츠 비율이 90% 이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라이브클래스의 경우 콘텐츠 공급자와 이용자가 접점을 찾는 방식을 크게 줄였습니다. 예로 타 플랫폼의 경우 공급자가 콘텐츠에 기반 된 홍보 활동을 해야 하고 수강생들을 모집해야 합니다.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도 어려운데 모집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링크 발송 및 기타 안내 사항의 To Do List까지 전송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클래스는 수강 신청을 하면 카톡 알림이 하루 전에 발송됩니다. 또 클래스 당일 시작 15분 전 알림이 발송됩니다. 수강생들은 카톡의 알림 버튼만 클릭을 하면 바로 클래스 입장이 가능합니다.

-위 답변이 끝나갈 때쯤 기자는 정말 궁금한 한 가지가 생겼다.

그럼 유튜브와 얼핏?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 30만 구독자가 굳이 라이브클래스를 병행하는 이유는 뭘까요?(실제 라이브클래스에는 유튜브 구독자 30만의 크리에이터가 즐비하다.)

: 유튜브는 광고 수익에 의존해야 하고, 채널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독자 30만 명이 발생시키는 광고수입으로는 전업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유튜브 정책이 바뀔 때마다 광고 수익이 달라지는 리스크도 고려해야 하죠. 이때 유튜브로 홍보채널 역할을 하고, 자신의 라이브클래스를 개설하여 유료 클래스로 전환시키면 광고에 의존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집니다. 즉 라이브클래스는 유튜브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입니다.

그럼, 타 지식 기반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가장 큰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간단히 두 가지 차별성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비즈니스 측면입니다. 기자님. 혹시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100만 원을 벌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 유튜브라고 말한 내 입을 어쩌 하오리.. 유튜브 200만 조회 수? 아니면 인스타그램 10만 명 팔로어 등 일반인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입니다. 하지만 라이브클래스에서는 10만 원짜리 코칭클래스 10명만 모으면 100만 원을 벌 수 있습니다. 훨씬 더 현실적이죠.

두 번째는 기술적인 측면인데요 쉽고, 싸고, 편한 플랫폼을 구현한 것 자체가 기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차만 보더라도 일반적인 방식은 블로그 및 채널을 만들고 구글 폼을 이용해 등록을 받아서 계좌이체 안내와 함께 카드 결제까지 안내해야 합니다. 그걸로 끝난 게 아니죠. 메신저, SNS 등을 통해 내가 만들 클래스의 링크를 보내야 하고 확인해야 하고.. 생각만으로도 복잡하지 않으세요? 라이브클래스에서는 이 모든 절차가 한 번에 가능합니다.

라이브클래스의 이용요금은 SaaS 형식이라고 들었습니다.

: 네. 비용 부담 없이 쓴 만큼 과금하며 업계 최저 수준의 기본요금과 결제 수수료로 지식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선택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제가 알만한 분도 계실까요?

: 음.. 개인으로는 김미경 님? 국민강사로 불리고 있는 김미경 님도 저희 라이브클래스를 통해 'MKYU 굿짹 칼리지'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밖에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이 넘는 유명 크리에이터들도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럼, 수많은 콘텐츠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건 정말 데이터 기반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아니고요. 사이트마다 콘텐츠는 다르지만 아무래도 수익창출 관련된 콘텐츠가 상위권입니다. 여기에 재테크 방식과 자기개발 코칭 분야의 인기가 좋습니다. 수익 창출에 관련된 콘텐츠는 연령에 따라 다른데요 아무래도 주식과 부동산, 그리고 자기개발에 따른 노하우 등 사이트마다 성격이 달라서요.

라이브클래스. 신철헌 대표 (사진=퓨쳐스콜레 제공)

향후 라이브클래스의 발전 방향이 궁금합니다.

: 아무래도 지식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은 유지하는데 많은 비용이 발생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하반기에 새로운 B2B사이트 론칭으로 보완하려 합니다. 이렇게 업데이트된 라이브클래스는 다시 크리에이터 분들과 회원분들께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현재 프리 시리즈A 단계에 있습니다. 티비티 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글로벌 SaaS로의 성장성 인정받은 결과였습니다. 시리즈A 이후에는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해외 진출.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먼저 동남아 쪽 시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인구 비중과 교육 열이 높습니다. 필리핀도 크고 작은 많은 섬으로 이루어졌다는 지리적인 이점도 있고요. 라이브클래스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에 가장 부합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미국 시장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동남아와는 정 반대의 개념인데요 동남아는 시장을 확대·확장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미국 시장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R&D센터 구축이라든지 빅테크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저희에겐 많은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올여름 미국의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님과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고요.

올해 미국으로 출장을 가신다고 하니 꼭 계획하신바 모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대표님.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 최근 일어난 유튜버의 표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주목을 받으면 주변의 걱정도 생기는 것 같아요. 더욱이 프리 시리즈A 투자까지 받아보니 그 걱정이 어떠한 것인지 너무나 잘 알 것 같습니다. 물론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죠. 하지만 저희는 처음 회사를 만들 때 단기적인 시점이 아닌 장기적인 시점으로 시장을 바라봤습니다. 단기적인 수익을 바라보고 일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지식과 지혜 노하우가 서로 나누어지면서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려 하는 것인지? 정말 매주 상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식으로 자신과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을 연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미션에 집중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연결을 통한 변화에 집중하게 되면 결국 '사는 곳이 배움의 기회를 제한하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라는 우리의 비전이 현실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인터뷰가 끝나면 항상 '복기'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기자가 생각하는 오늘 인터뷰의 한마디입니다.

"저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식을 판매하는 사람. 곧 그 지식을 판매하는 사람이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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