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선도…생산 가속도 붙는다

중국이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며 상용화 경쟁에서 선두로 나서고 있다. 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슬라의 미래 사업 축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 대량 생산은 중국이 먼저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로봇 산업을 ‘실체화된 인공지능(Embodied AI)’ 분야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2026년부터 대규모 상용화에 나선다. 이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그리고 기술 패권 경쟁 대응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Unitree)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7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비테크로보틱스(UBTech)는 올해 산업용 로봇 500대를 납품하고, 내년 5,000대, 2027년까지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샤오펑(Xpeng)도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을 공개하고 내년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는 150개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운영 중이며, 시장 점유율은 미국보다 앞서 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50년 9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 중 6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제조 인프라와 공급망 역량은 로봇 생산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봇 제조 비용은 매년 20~30%씩 하락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차원의 보조금 정책도 산업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과열 양상에 우려를 표하며, 유사 제품 난립으로 인한 투자 거품 형성을 경고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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