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벽 기어오르는 로봇···그리고 꽤 쓸 만한 용도

벽을 기어오르는 로봇이 개발돼 실제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뉴아틀라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워윅대 스핀오프인 하우스보츠(HausBots)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위험을 대신할 ‘HB1’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벽을 타고 기어오르며 심지어 천장을 가로질러 가므로 사람들이 더 이상 높은 곳에서 위험한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해 준다.

▲‘HB1’ 로봇은 두 개의 팬(선풍기)을 사용해 자신의 몸체 하부와 벽 사이에 진공 상태를 만든다. 이를 통해 몸 아래로 향하는 힘을 만들면서 스스로 벽이나 천정에서 지탱한다. (사진=하우스보츠, 워윅대)

잭 콘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로봇으로 건물외벽 도장을 할 경우 속도는 3배나 빠르고, 위험은 제로(0)이며, 비용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밝히고 있다.

‘HB1’ 로봇은 현재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로봇은 4개의 고무타이어로 된 바퀴를 가지고 있으며, 110볼트(V) 전기줄을 통해 지상에 있는 원격 제어 장치에 연결돼 있다.

HB1은 최대 6kg의 부착물을 탑재(장착)해 벽을 기어 오르면서 분무 도장 작업을 하거나, 육안과 초음파 센서로 구조물을 검사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작업 내용에 따라 정밀한 집게를 사용하고, 도장 작업시에는 분무용 기구를 사용한다.

▲HB1은 주로 리모콘으로 작동하지만 벽면 전체에 대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사진=하우스보츠, 워윅대)
▲HB1은 최대 6kg의 부착물을 탑재(장착)해 벽 분무 도장 작업을 하거나 육안과 초음파 센서를 사용하는 구조물 이상 검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작업 내용에 따라 정밀한 집게를 사용하고, 도장 작업시에는 분무용 기구를 사용한다. (사진=하우스보츠, 워윅대)

HB1 로봇이 이처럼 높은 건물 벽이나 기둥에 매달려 오르고 심지어 천정까지 가로질러 다닐 수 있는 원리는 두 개의 통합된 팬(선풍기) 사용에 있다.

이들은 아래로 향하는 힘을 내기 위해 로봇의 앞쪽과 뒤쪽 아랫부분에서 공기를 끌어 들이고, 그 공기를 곧바로 등쪽으로 밀어 내 보낸다. 로봇은 이 설정을 통해 평면이나 곡면, 거칠거나 매끄러운 표면들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으며, 이러한 표면에 존재할 수 있는 전기 도관과 같은 작은 장애물 위로 굴러갈 수 있다.

하우스보츠는 현재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예비 구매자들을 업데이트 등록을 위해 초청하고 있다. 현재 가격이나 언제 구입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아래 동영상을 통해 HB1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볼 수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전기차 보조금, 판매 실적보다 공급망·안전이 먼저...테슬라·BYD도 심사대 오른다

전기차 보조금 기준이 7월부터 달라진다. 공급망·안전관리 등 5개 분야 13개 항목 평가에서 60점 이상을 받아야 보급사업 참여 가능. 테슬라는 통과 유력, BYD는 공급망 항목이 변수.

“5월 종소세 신고, 절세는 데이터에서 시작된다”…비즈넵, 15만건 상담 분석 공개

이달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개인사업자들의 세무 고민이 절세와 신고 실무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신고 방식, 공제·감면 적용 여부, 필요경비 처리, 환급 절차 등 실제 신고 과정에서 마주치는 세부 질문이 늘면서 AI 기반 세무 상담 데이터가 사업자들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AI가 ‘업무 도구’ 넘어 평가·보상 변수로…직장인 10명 중 9명 “역량 강화 중”

국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이 단순한 업무 보조 역량을 넘어 커리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 그냥 니 맘대로 그려"…한국발 '하찮은 프롬프트' 열풍

한국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4월 29일 스레드에 올린 '하찮은 프롬프트'가 나흘 만에 챗GPT 공식 이미지 템플릿으로 등재됐다. 샘 올트먼 리트윗, 기업 로고 교체, 그록 별도 출시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