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딸이 공동 창업해 주목받았던 AI 기반 쇼핑 플러그인 '피아(Phia)'가 가짜 클릭을 유도해 부당한 제휴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안 연구원 벤 에델만과 캐피탈 원 쇼핑의 공동 조사 결과, 피아는 이른바 '쿠키 스터핑(cookie stuffing)' 수법을 활용해 실제로 유도하지 않은 매출에 자사 제휴 코드를 무단으로 심어온 정황이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콘텐츠 제작자가 정상적으로 받아야 할 판매 수수료까지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분석 영상에 따르면, 사용자가 일반 쇼핑몰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 iOS의 보이지 않는 두 번째 탭에서 피아의 제휴 링크가 자동으로 로드되는 방식을 취했다.
지난해 봄 피비 게이츠와 소피아 키아니가 공동 설립한 피아는 문제가 불거지자 부당 수수료 챙기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시스템상 '버그'라고 해명했다. 피아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업데이트된 코드베이스로 인해 일부 사용자에게서 일시적인 오귀속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문제를 인지한 즉시 밤샘 작업을 통해 수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다수 전문가와 외신들은 이번 문제를 일으킨 기능이 지난 2025년 12월 업데이트 당시 삽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