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배송합니다" 네이버 ‘당일배송’ 시작…다시 불붙는 배송 무한 경쟁

[AI요약] 네이버가 쿠팡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CJ대한통운과 손을 잡고 ‘당일배송’ 서비스에 뛰어든다. 기존의 ‘내일도착’ 서비스를 확대하며 올해 안에는 ‘새벽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당일배송’ 서비스에 뛰어든 네이버로 이커머스 업계에 다시 배송 속도 경쟁이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일배송에 뛰어든 네이버로 이커머스 업계에 다시 배송 속도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픽사베이)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을 잡고 ‘당일배송’ 서비스에 뛰어든다. 올해 안에 새벽배송도 시작할 계획이다. 배송 차별화로 쿠팡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로 보인다. 롯데와 헬로네이처 등 이커머스 업계가 철수한 빠른 배송에 네이버가 뛰어들면서 배송 속도 전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일배송 서비스 시작하는 네이버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당일배송 서비스에 뛰어든다. (사진=CJ대한통운)

네이버는 육아용품과 생필품 등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일부 품목의 당일배송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당일배송은 오전 10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그날 자정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서울에서 우선 테스트를 거친 뒤 올해 안에 경기 지역 및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기존 ‘내일도착’ 서비스도 확대한다. 내일도착은 주문된 상품을 다음날 자정 전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137개 브랜드가 이용하고 있다. 건강·생활용품과 어린이용품 중심이었지만, 펫(반려동물)용품·소형가전 등으로 서비스 상품군을 넓힌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베타 테스트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게 네이버가 배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유는 CJ대한통운과 협업이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2020년 10월 지분 교환을 포함하는 파트너십을 맺은 뒤 지난해 6월부터 협업을 추진해왔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물류총괄)센터 등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네이버의 내일도착 서비스 등을 전담하고 있다.

네이버는 물류 수요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네이버 클로바 포캐스트(CLOVA Forecast)와 CJ대한통운의 고정노선 운송로봇(AGV) 도입 등 스마트 물류 고도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 상반기에 경기도 용인·여주·이천시에 풀필먼트센터를 가동하고, 하반기에도 3개 이상의 센터를 신설해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불붙는 빠른 배송, 수익성 확보가 관건

그간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던 업체들은 하나둘씩 서비스를 중단해왔다. 지난달 롯데온은 새벽배송을 2년 만에 중단했다. BGF 계열사 헬로네이처도 이달 말 새벽배송을 접는다. 새벽배송을 접는 이유는 실적 악화가 크다. 까다로운 배송 관리, 고비용 구조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쿠팡도 빠른 배송을 앞세워 연일 매출 신기록을 쓰고 있지만, 물류비용 증가로 인한 ‘적자’를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네이버가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빠른 배송에 뛰어드는 것이 쿠팡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네이버는 전국 인프라와 자동화 기술력으로 돌파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버는 현재 거래액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1위다. 또한 국내 1위 포털 사이트가 기반인 만큼 잠재 고객 풀도 충분하다.

또한 자체적으로 물류센터를 구축한 쿠팡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미 물류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CJ대한통운과 협업했기에 대규모 물류 투자가 필요 없어 리스크도 적다. 특히 CJ대한통운이 새로 구축하는 풀필먼트 센터에는 고정노선 운송로봇(AGV)과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등을 도입하고 있다.

조인숙 기자

aloh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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