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폭탄 900억"…호주, 빅테크 청소년 SNS 차단 부실에 전면전 선언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금지한 호주 정부가 빅테크 기업을 향한 압박 수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호주 정부는 청소년 보호법 위반 기업에 부과하는 최대 벌금을 기존 4,950만 호주 달러에서 9,900만 호주 달러(약 6,800만 미국 달러)로 2배 이상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법 시행 이후에도 대형 IT 기업들의 규제 준수 노력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전격적인 조치다.

이와 함께 호주 인터넷안전국(eSafety)의 조사 권한도 한층 강화되어 가입 차단 증거 제출 요구는 물론, 앱 스토어 등 제3자를 통한 우회 접속 증거 수집까지 가능해졌다. 당국은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의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지난해 12월 법안 도입 이후 500만 개 이상의 청소년 계정이 폐쇄되는 성과가 있었으나, 최근 현지 조사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의 상당수가 여전히 SNS에 접속하고 있다는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가 이 같은 고강도 이행 강제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AI로 사라지는 건 일자리가 아니라 경력 첫 단계"

스탠퍼드·ADP가 730개 직종 460만 명 급여 데이터로 AI 고용 충격을 실시간 추적. 22~25세 AI 노출 직종 고용 연 3.8% 감소…경력 진입로가 먼저 사라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맞춤형 '알고리즘 직접 조율' 기능 확대

인스타그램이 사용자가 자신의 피드 노출 주제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맞춤형 기능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이 막자 틈새 메웠다"…독점 규제 틈탄 아시아 AI 역습, 대항마 전격 출시

미국 정부의 첨단 인공지능(AI) 수출 통제 조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미국산 AI의 공백을 노린 대체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중국 AI, 앤트로픽 미토스 수준 따라잡았다"

중국 지푸AI(Z.ai)의 GLM-5.2가 일부 사이버보안 항목에서 앤트로픽 미토스에 필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페이블 금지·칩 수출 딜레마 속 AI 패권 지형이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