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가 단순한 텍스트 답변을 넘어 워드와 엑셀, 심지어 전문 학술 문서용 파일까지 직접 제작해 다운로드해주는 기능을 선보인다.
현지시간 29일 구글은 제미나이 프롬프트 창에서 명령 한 번으로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즉시 생성하고 내보낼 수 있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사용자가 “분기별 지출 보고서를 엑셀로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면, 제미나이는 데이터를 정리한 뒤 사용자가 즉시 내려받을 수 있는 파일 형태로 결과물을 제공한다.
지원되는 포맷은 PDF, TXT, CSV 등 기본 형식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워드(DOCX)와 엑셀(XLSX)을 망라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과학계와 공학계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조판 시스템 ‘라텍(LaTeX)’ 지원이다. 이는 최근 오픈AI가 출시한 라텍 전용 앱 ‘프리즘’을 정조준한 행보로 풀이되며,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전공자와 연구자들은 복잡한 수식과 도표가 포함된 문서를 별도의 편집 과정 없이 제미나이만으로 완결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결과물을 일일이 복사해 다른 프로그램에 붙여넣고 서식을 수정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능은 유료 구독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제미나이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