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Q 영업익 9.4조 호실적...반도체 고전 속 '갤S21 효과'

삼성전자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65조3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조3829억원으로 45.5%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2018년 1분기 영업익(15조6400억원)에 이은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해당기간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이 줄었다. 반도체를 총괄하는 DS부문의 매출은 19조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3700억원으로 15.5% 하락했다. 오스틴 공장의 생산 차질과 함께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요인도 있었다.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 기록...가전 부문도 실적 견인

반도체가 주춤하는 동안, 스마트폰과 가전이 제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복 소비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고,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 전략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부문 1분기 매출은 29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3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74% 급증했다. 통상적인 출시시기 보다 2개월여 앞당겨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S21의 선전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고,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 판매도 좋았다. 기타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군의 실적도 대폭 증가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의 매출 또한 코로나19 사태 장기 지속에 따른 보복성 소비로 수요가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CE부문 1분기 매출은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92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증가로 개선됐다.

다만 2분기는 주춤했던 반도체가 시황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전망되고, 1분기 호실적을 보였던 IM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에 반도체에 8조5000억원, 디스플레이에 9조7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다.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급증해 이에 따른 평택 및 중국 시안 첨단공정 증설과 공정 전환에 투자가 집중됐다. 파운드리는 EUV 장비 5나노 등 첨단 공정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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