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첫 번째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라스의 실물 이미지와 세부 사양이 유출되며 IT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지시간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드명 ‘진주(Jinju)’로 알려진 이 기기는 일반 안경과 흡사한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예상 판매가는 약 380달러에서 500달러(한화 약 52만~68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 스마트 글라스는 구글과 협업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가 깊숙이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1,200만 화소 카메라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AR1 칩셋이 탑재되며, 골전도 기술을 활용한 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별도의 이어폰 없이도 오디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초기 모델인 ‘진주’에는 렌즈 자체에 정보를 띄우는 디스플레이 기능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이 제품의 티저 영상을 공개한 뒤, 올해 말 정식 출시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번 모델에 이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상위 모델(코드명 해안)도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부품 가격 상승 변수가 남아있으나, 메타와 구글이 주도하는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 삼성이 가세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