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독점 계약’ 깨고 아마존·구글 클라우드와 손잡는다

오픈AI가 기술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었던 ‘클라우드 독점 공급’ 계약을 7년 만에 종료하고, 구글과 아마존 등 타사 플랫폼으로 보폭을 넓힌다. 현지시간 27일 양사는 파트너십 개정안을 통해 오픈AI가 MS 애저(Azure) 외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을 다른 기업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MS가 누려왔던 오픈AI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의 소멸이다. MS는 2032년까지 오픈AI의 모델 라이선스를 유지하지만, 이는 더 이상 독점권이 아닌 ‘비독점’ 형태로 전환된다. 특히 그동안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AGI(범용 인공지능) 조항’—AGI 달성 시 MS의 권리가 중단된다는 조건—이 사실상 폐기되거나 완화되면서 양사는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유연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재무 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MS는 앞으로 오픈AI에 수익 공유 대금을 지불하지 않으며, 오픈AI는 2030년까지 MS에 지불하던 수익 분배금에 상한선(캡)을 설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오픈AI가 아마존(AWS)과 맺은 대규모 공급 계약 등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제 우리의 서비스를 모든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독자 행보를 예고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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