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비스앤빌런즈가 삼쩜삼의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서비스 기능을 넘어 조직 운영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전사 AI 활용 문화 확산과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AI 위크(AI Week) 2026’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발자 중심의 기술 도입을 넘어 기획, 운영, 고객 대응 등 다양한 직군이 AI를 업무 도구로 활용하는 조직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를 통해 구성원이 반복 업무를 줄이고 고객 가치 창출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는 ‘AI 네이티브(AI Native)’ 조직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AI 위크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첫날에는 사내 여러 부서 구성원이 참여한 10개 세션이 열렸다. 세션에서는 자비스앤빌런즈가 AI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실제 업무에 적용한 성과가 공유됐다. 개발 직군뿐 아니라 비개발 직군도 참여해 AI를 어떻게 업무 프로세스에 접목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개발 직군을 위한 AI 실무 가이드, AI 에이전트 구축 사례, 병원비 환급과 앱테크 서비스 업무 개선 사례 등이 다뤄졌다.
특히 사내 AI 데이터 분석 도구 ‘로키(Loki)’가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로키는 사내에 흩어져 있는 문서와 데이터를 통합하고, 구성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답변하는 도구다. 별도의 코딩 지식이나 전문 데이터 분석 역량이 없어도 데이터를 추출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로키를 통해 데이터 접근 장벽을 낮추고, AI 활용을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사 공통 역량으로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사내 해커톤 형식의 ‘AI 챌린지’가 열렸다. 총 40여 팀, 80여 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제한된 시간 안에 AI 기반 솔루션을 기획하고 개발했다. 우승작은 개발자와 비개발자가 함께 만든 ‘AI 기반 사내 소통 플랫폼’이었다. 이 플랫폼은 사내 정책과 공지사항을 AI가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학습해 구성원의 질문에 대화형으로 답변하고, 건의사항 제안까지 지원하는 형태다. 사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자비스앤빌런즈는 AI 챌린지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와 사내 인프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직접 제안한 AI 활용 방안을 업무 효율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AI 도입의 무게중심을 기술 실험에서 조직 운영과 고객 경험 개선으로 옮기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AI 위크는 특정 부서나 개발자 중심으로 사용되던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로 효율화하고, 임직원들은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고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