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앤트로픽 ‘클로드’ 연결선 넓힌다…슬랙·에이전트포스 360과 '양방향' 연동 공개

MCP 기반으로 클로드가 업무 맥락을 읽고, 결과를 다시 워크플로우로 되돌리는 흐름 제시
세일즈포스 트러스트 레이어에서 클로드 모델 통합…보안·거버넌스 프레임 안에서 연동
권한·접근통제 유지 전제로 규제 산업까지 엔터프라이즈 AI 적용 범위 확장 가능성

12일 세일즈포스는 앤트로픽(Anthropic)의 AI 어시스턴트 ‘클로드(Claude)’를 자사 업무 환경과 양방향으로 연결하는 확장 기능을 공개했다. 핵심은 클로드가 세일즈포스의 신뢰 가능한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활용해 결과를 만들고, 그 결과를 다시 슬랙(Slack)과 세일즈포스 워크플로우로 되돌려 실행 흐름까지 잇는 구조다.

이번 기능은 앤트로픽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앱 지원을 기반으로 한다. 세일즈포스는 MCP를 통해 클로드가 슬랙과 에이전트포스 360(Agentforce 360)의 업무 문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클로드에서 회의 안건·기획안 정리나 문서 초안을 만든 뒤, 이를 슬랙 대화 흐름으로 가져와 검토·공유하는 식의 “왕복” 업무가 가능해진다.

세일즈포스는 이러한 접근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LLM이 실제 일을 하도록 만드는 양방향 확장성’으로 규정했다. 단순 검색·생성에 머물던 AI를, 기업 내 가이드레일과 비즈니스 컨텍스트 위에서 작동하는 실행형 도구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특히 슬랙용 MCP 앱을 통해 클로드가 슬랙 대화 맥락을 조회하고, 생성 결과를 다시 슬랙으로 공유하는 연결성을 강조했다.

향후 로드맵도 제시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 360을 바탕으로 클로드가 도출한 권장 사항을 세일즈포스 내 고객 관리, 서비스 처리, 내부 승인 같은 핵심 프로세스에 곧바로 연결(트리거)하는 기능을 근시일 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인사이트를 ‘읽기’에서 ‘실행’으로 이어 붙여, 조직 내 데이터 기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세일즈포스 클로드 양방향 통합 예시 UI

보안·거버넌스 메시지는 ‘연동 구조’에 담았다. 세일즈포스는 MCP가 AI와 외부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개방형 표준이라는 점을 전면에 두고, 클로드가 슬랙·에이전트포스 360과 연동되는 과정에서 직접적인 데이터 이동 없이도 기존 보안·접근 통제 체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앤트로픽 모델은 세일즈포스의 보안 환경 내에서 작동하며, 고객 데이터는 세일즈포스가 관리하는 가상 클라우드에서 보호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런 설계가 금융·헬스케어·공공 등 데이터 민감도가 높은 산업의 AI 도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보도자료에서는 RBC 웰스 매니지먼트(RBC Wealth Management)의 사례를 들어,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도 고객 미팅 준비·요약 업무 자동화에 클로드가 활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세일즈포스는 기존의 보조자 역할을 넘어, AI가 실제 비즈니스 업무를 실행하고 조직 내 디지털 동료로서 함께 공존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클로드와의 양방향 확장 기능은 … 조직 내 데이터에 기반한 실질적인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돈 기자

james@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美 행정부, 클래리티법 대신 SEC·CFTC 앞세워 가상자산 규제 정비 나선다

미 상원의 클래리티법 절차표결 무산 이후 백악관과 재무부가 SEC·CFTC의 현행 권한을 활용한 가상자산 제도 정비를 공식화했다. SEC 토큰화 주식 '혁신 면제'와 비트코인 반등 흐름을 함께 짚었다.

타다, 반복 이동 한 번에 묶는다…최대 4주 ‘정기 예약’ 출시

출퇴근·등하원·병원 방문 등 반복 일정 한 번에 등록 요일·시간·경로 설정하면 최대 28건 예약 생성…날짜별 조정 가능 선호 드라이버·카시트 차량 지원…변경·취소도...

[현장] 기술만으론 부족하다…딥테크 투자부터 상장까지 ‘시장 검증’이 가른다

딥테크(Deep Tech)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년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12대 신산업 분야에 투입된 벤처투자금은 5조2014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 6조8111억원의 76.4%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AI와 로보틱스를 향한 투자 집중도 두드러졌다.

지갑·휴대폰 없이 영화표 산다…토스 ‘페이스페이’, CGV로 사용처 확대

토스와 CJ CGV는 21일 영화관에 페이스페이를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전국 극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