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방산,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기술·사업 확장 소식이 이어졌다. 에스투더블유(S2W)는 자연어 질의만으로 수사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에이전트를 내놨고, 에어빌리티는 폴란드 방산전시회에서 소프트킬과 하드킬을 결합한 대드론 체계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일레븐랩스는 오픈AI 출신 B2B 전문가를 최고수익책임자(CRO)로 영입하며 기업용 사업 확대에 나섰다.
공공·생활 영역에서도 움직임이 이어졌다. 더품은 국산 가상화 솔루션의 조달시장 진입을 본격화했으며, 케어링은 대학·지역인력기관과 채용 연계형 돌봄 인재 양성에 나선다. 집지켜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공공임대 정보의 금융앱 유통을 시작했고, 언더라이터는 주택별 화재 위험 수준을 비교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는 아시아 주요 대학 기술사업화·투자기관을 연결하는 벤처 포럼을 처음 개최한다.
S2W, 자연어로 수사 데이터 분석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DRI’ 출시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범죄 수사에 특화한 자율형 AI 에이전트 ‘DRI(Deep Research Investigator)’를 출시했다. DRI는 S2W의 안보 AI 플랫폼 ‘자비스(XARVIS)’에 탑재돼 다크웹·딥웹·텔레그램·해킹 포럼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사에 필요한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정보 유출 모니터링, 위협 행위자 프로파일링, 가상자산 네트워크 분석 등 여러 분석 도구를 조합한다. S2W는 검색증강생성(RAG), 원문 출처 표시, 사람의 최종 확인 절차 등을 적용했으며 다크웹 모니터링과 랜섬웨어 추적을 포함한 9종의 조사 전략 가운데 적합한 방법을 자동 선택하도록 설계했다. DRI는 오는 1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에어빌리티, 폴란드 MSPO서 소프트킬·하드킬 결합 ‘K-대드론’ 체계 공개

항공·방산 스타트업 에어빌리티는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6’에 참가한다. 안티드론 전문기업 담스테크와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탐지부터 무력화까지 연결하는 통합 C-UAS(Counter-Unmanned Aircraft System) 체계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담스테크의 ‘ARBITER C-UAS’가 레이더와 RF를 이용해 드론을 탐지·식별하고 전파방해 방식의 소프트킬을 담당하면, 에어빌리티의 고속 eVTOL 요격기가 물리적 무력화인 하드킬을 맡는 구조다. 에어빌리티는 근접방어용 AB-U2와 발사관형 AB-U4L, 그물망 포획형 AB-U10, 소형 드론을 운용하는 모선 플랫폼 AB-U60 등 요격기 라인업도 전시한다.
일레븐랩스, 오픈AI 출신 애슐리 크레이머 CRO 영입

AI 오디오 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애슐리 크레이머(Ashley Kramer)를 최고수익책임자(CRO)로 선임했다. 크레이머 CRO는 일레븐랩스 합류 전 오픈AI에서 엔터프라이즈 영업을 총괄했으며 깃랩, 알터릭스, 태블로 등에서도 영업·마케팅·제품 관련 경력을 쌓았다.
일레븐랩스는 올해 연간 반복 매출(ARR)이 6억달러에 도달했고 전체 매출에서 기업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라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매주 1500만건 이상의 대화를 처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레이머 CRO는 앞으로 글로벌 수익 조직과 파트너십을 총괄하며 음성 AI를 넘어 기업용 AI 인터랙션 플랫폼 사업 확대를 맡는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아시아 대학 투자기관 모은 ‘글로벌 대학 벤처 포럼’ 개최

서울대학교기술지주(STH)는 이데일리와 함께 오는 1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글로벌 대학 벤처 포럼(Global University Venture Forum·GUVF)’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의 주제는 ‘AI × Robotics: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만드는 새로운 미래’다.
서울대기술지주를 비롯해 중국 칭화대학교 계열 TUS Holdings,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 일본 도쿄대학교 엣지캐피탈 파트너스(UTEC)가 참여한다. 로로랩스·서울다이나믹스·스틸컷 등 각 기관이 추천한 11개 기업이 IR과 전시, 국내외 투자자와의 1대1 미팅에 나선다. 대학 원천기술 사업화와 아시아 지역 공동 투자·글로벌 실증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더품, 가상화 솔루션 ‘버트온1.1’ 나라장터 등록…공공시장 공략

가상화·IT 인프라 기업 더품은 자체 가상화 솔루션 ‘버트온(VirtOn1.1)’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하고 공공시장 영업을 확대한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조달 절차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버트온은 서버 등 IT 자원을 가상화해 비용 절감과 관리 효율, 확장성을 지원하는 국산 솔루션으로 지난 7월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더품은 조달총판사 한아IT와 함께 공공기관 대상 영업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후 민간 IT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케어링, 조선간호대·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와 채용 연계 돌봄 인재 양성

시니어 케어 기업 케어링은 조선간호대학교, 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와 ‘채용 연계형 어르신 돌봄 실무 과정’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보유한 광주 지역 미취업 여성을 우선 대상으로 교육과 현장실습, 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에는 장기요양보험 제도와 케어 기록·행정 실무를 비롯해 식사·이동·배설·목욕 보조, 치매 및 정신행동 대응 등이 포함된다. 케어링은 광주 지역 직영 주간보호센터에서 현장실습과 1대1 멘토링도 운영할 예정이다. 케어링은 현재 전국에 주간보호센터와 방문요양센터 등 68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집지켜, 우리WON뱅킹에 LH·SH·GH 공공임대 정보 제공

데이터 기반 주거 솔루션 플랫폼 집지켜가 우리은행과 제휴해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에서 전국 공공임대주택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기관별로 흩어진 모집공고를 통합해 공급 세대수와 모집 일정, 신청 자격, 보증금·월 임대료·위치·면적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관심 주택을 선택하면 실제 청약 페이지로 연결된다. 서비스는 우리WON뱅킹의 ‘우리WON하는부동산’ 내 청약모음집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언더라이터, 전국 주택과 비교하는 ‘우리집 화재 안전도’ 출시

보험 인수심사 기술기업 언더라이터는 주소와 주택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주택 데이터와 비교해 화재 안전 수준을 보여주는 ‘우리집 화재 안전도 확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이브노트 웹사이트에서 주소 등을 입력하면 구조급수, 전용면적, 지붕·기둥·외벽, 주택 유형과 화재 위험도 등을 종합한 등급(Grade)과 상대적인 안전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소방서와의 거리와 경보기·소화기 등 화재 대응 환경도 함께 제공하며, 주소 입력부터 결과 확인까지 평균 26초가 걸리도록 설계했다. 보험 가입 없이 안전도부터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이후 주택화재보험 보장과 보험료 확인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