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아직 바닥 아니다" 美 연준 금리인상 변수

(사진=픽사베이)

이번 주 발생한 최악의 암호화폐 시장 폭락에도 불구하고 아직 반등세를 예측하기에는 이르다는 진단이 나왔다. 실물 경기 침체, 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 개장 후,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장기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 2만1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BTC)은 증시 개장 직후 3시간 만에 2만2800달러까지 치솟는 등 반등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다시 2만1000달러대로 추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폭락장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더리움(ETH) 역시 장중 최고 1230달러까지 올랐다 다시 116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비슷한 수준의 등락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월가 증시 마감 이후 1204달러를 기록하면서 횡보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안정 기조를 찾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4일부터 15일까지 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CN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FOMC에서 0.5~0.75% 수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일명 '자이언트 스텝'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준이 0.75%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아직 없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라는 게 주된 판단이다. 높은 금리로 인해 단기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져나가 더 급격한 가치 하락세가 일어날 것이라는 비관론이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 미국 금융 및 투자 시장이 안정되는 만큼, 미국 증시와 커플링 현상이 강한 암호화폐 시장 역시 차츰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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