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달라졌다?"…‘에이전트형 AI’ 앱스토어 개방 검토

애플이 강력한 기기 제어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형 AI(Agentic AI)’를 앱스토어에 전격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보안상의 이유로 엄격히 금지해온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앱스토어 입점 기준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 이메일을 삭제하거나 앱을 직접 실행하는 등 능동적 제어가 가능한 AI 도구들이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데 따른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애플은 코드를 생성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도구 등이 앱스토어 수익 모델을 위협하고 악성코드 유포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오픈클로(OpenClaw)’와 같은 에이전트 시스템이 개발자와 사용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시장 소외를 우려한 애플이 통제권 유지와 기술 수용 사이에서 타협안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애플 내부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오작동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삭제하거나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전용 보안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애플은 내달 개최될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고도화와 함께, 서드파티 에이전트 AI를 수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이번 결정이 폐쇄적인 앱스토어 생태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외줄 타기 행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앤트로픽, 소상공인 겨냥 ‘클로드’ 전격 출시

챗봇 ‘클로드(Claude)’의 개발사 앤스로픽이 거대 기업 위주였던 인공지능(AI) 시장의 무게중심을 동네 철물점과 카페 같은 소상공인으로 옮긴다.

메모리 가격 폭등이 부른 AI 설비투자 착시..."테크 투자자들, 인플레이션 사고 있다"

AI 투자 붐이 메모리 가격을 분기당 최대 90% 끌어올리며 데이터센터 비용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집중도가 100%에 육박하며 '에어 포켓'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고 보면 싸다” 넷플릭스의 반전… 2억 5천만 명 홀린 ‘가성비’ 요금제의 위력

전 세계 스트리밍 시장의 절대강자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도입 4년 만에 경이로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앤트로픽, 소상공인용 AI 서비스 출시...급여·정산·마케팅 15개 워크플로 무료 제공

앤트로픽이 소상공인 전용 AI 서비스 '클로드 포 스몰 비즈니스'를 출시했다. 워크플로·스킬 각 15개를 제공하며, 퀵북스·페이팔 등 기존 업무 도구와 바로 연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