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게임 3사 2분기 영업이익 급락 충격

[AI 요약] 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게임 3사가 나란히 큰 폭의 영업 감소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엔씨의 경우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40% 감소했고 넷마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0%에 달하는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 넥슨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 영업 이익 42%가 감소했다.


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넥슨 등 이른바 '3N'이 나란히 큰 폭의 영업 감소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엔씨소프트의 경우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40% 감소했으며 넷마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0%에 달하는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 넥슨의 경우 작년 동기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2%가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신작 부재 영향, 대만과 일본 매출로 그나마 방어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도표. (이미지=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38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비가 29%(4257억원) 늘며 영업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게임 별로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1342억원, 리니지2M이 218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가 364억원, 리니지2가 242억원, 아이온이 195억원, 블레이드&소울이 98억원, 길드워2가 1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2M은 글로벌 서비스 시작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매출 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43%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아이온 역시 클래식 서버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안에 리니지2M 서비스 지역을 북미와 유럽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리니지2M은 대만과 일본에서 성과를 거두며 실적 하락폭 감소에 일조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우리나라는 3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이 외에 북미·유럽 243억원, 일본 360억원, 대만 795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28억원이다. 그나마 대만과 일본의 매출이 리니지2M 출시로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상쇄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 글로벌 신작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에 이어 26일 MMORPG 게임 ‘블레이드&소울2(불소2)’를 출시하며 하반기 신작 출시로 2분기 실적 급락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영업 이익 80% 급락 충격, 소셜카지노 게임을 통한 수익 다각화 진행

최근 소셜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 다각화 방침을 밝힌 넷마블 역시 80%에 달하는 2분기 영업 이익 감소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경우 올해 2분기 대형 신작 ‘제2의 나라’를 출시했지만, 마케팅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시장 전망치인 66.3%를 한참 하회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넷마블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2억원이며 매출은 5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가 감소했다. 순이익은 482억원으로 43.4%가 감소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흥행을 비롯해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사진=넷마블)

다만 이는 올해 6월 출시한 신작 ‘제2의 나라’의 매출 실적이 전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제2의 나라’는 현재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의 2분기 해외 매출은 42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2분기 실적 하락은 ‘제2의 나라’ 흥행에 따라 향후 만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넷마블은 하반기에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세븐나이츠 레볼루션'·'BTS드림'·'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넥슨, 신작 부재와 해외 매출 감소 영향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560억엔(약 5733억원), 영업이익 154억엔(약 15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신작 부재외 해외매출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18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 PC게임이 38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동기와 비슷한 3345억원을 기록했으나 중국과 일본, 북미유럽 등에서 각각 30%, 22%, 13%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M'은 일본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이미지=넥슨)

이는 국내에서 '바람의 나라:연'이 흥행하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과 달리 중국에서 게임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기대했던 '던전 앤 파이터' 실적이 저조했고, 일본 역시 '메이플스토리M'의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원인이 됐다.

넥슨은 오는 19일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을 국내 출시한다. 또한 '블루 아카이브'도 하반기 중 국내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코노스바M의 경우 앞서 일본, 대만 등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며 블루 아카이브도 올 2월 일본 출시 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 8위를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기존 게임들의 개선과 함께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반등 계획을 밝혔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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