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데이터스페이스 AI 에이전트 체제로 개편…리서치 전 과정 자동화

설문 기획·수집·분석·보고서 작성까지 채팅 기반 수행
통계 연산과 AI 추론 분리해 수치 오류·환각 차단
25,000건 이상 리서치 자산 기반 도메인 전문성 강화

AI 리서치 테크 기업 오픈서베이가 컨슈머 인텔리전스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Dataspace)’를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리서치 전문 인력이 없는 조직도 설문 기획부터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AI와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4일 오픈서베이 측은 “기업 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수요가 커지는 반면, 리서치 전문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이 현장의 병목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 주목해 데이터스페이스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데이터스페이스에서는 사용자가 AI와 채팅하듯 리서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기획 단계에서 조사 목적을 정리하고, 설문 문항을 설계한 뒤, 데이터 수집과 분석, 인사이트 정리, 보고서 작성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오픈서베이는 기존 에이전시 방식으로 평균 8주가량 걸리던 브랜드 인덱스 조사를 데이터스페이스에서는 AI와 함께 만 하루 만에 데이터 분석 단계까지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서베이는 이번 업데이트가 리서치 전담 조직이 없는 기업과 이미 리서치팀을 운영하는 기업 모두를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인력이 없는 기업은 플랫폼 안에서 전문가 수준의 조사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고, 리서치팀을 갖춘 기업은 반복 업무를 줄여 실무자가 직접 데이터를 확인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스페이스 AI에는 오픈서베이가 지난 14년간 축적한 리서치 운영 경험이 반영됐다.

범용 생성형 AI와의 차별점으로는 분석 정확성을 내세웠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데이터스페이스는 통계 엔진이 먼저 데이터를 계산하고, AI는 그 산출 결과 안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일반 생성형 AI가 데이터 해석 과정에서 수치 왜곡이나 환각을 일으킬 수 있는 것과 달리, 연산과 추론을 분리해 수치 오류 가능성을 낮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여기에 25,000건 이상의 리서치 자산을 내재화해 소비자 조사 도메인에 특화된 분석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전문 인력과 예산 등 실무단에서 느끼는 리서치의 벽은 여전히 높은데, 이제는 기획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AI가 전문가처럼 함께해 그 장벽을 낮춘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AI 합성 소비자 기능도 순차 론칭해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시뮬레이션하며 제품 전략을 다듬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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