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보이기 시작했다

[AI 요약] 우버는 운송가맹사업면허를 교부했다. 우버는 차량 호출 산업을 창조한 원조 기업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택시 업계와 규제 등에 밀려 힘을 못 쓰고 있다. 그러나 우버택시가 다시 나타났고, 차별점은 자동 배차 시스템으로 출발한다. 해외에서 검증받은 기술과 혁신의 토대 위에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1분기 내 1,000대까지 가맹 택시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도로에서 우버 택시가 나타났다.

우버는 지난 1월 20일부터 서울 시내를 시작을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영업 중단 이후로 6년 만이다.

우버는 모빌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지금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이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지만, 우버는 차량 호출 산업을 창조한 원조 기업이다. 중국의 디디추싱과 동남아의 그랩에 투자한 지분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강자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택시 업계와 규제 등에 밀려 힘을 못 쓰고 있다. 해외에서는 우버 승객의 범죄 노출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지만, 이를 뒤로하고 국내 시장에서도 우버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카카오와 티맵, 그리고 택시 업계도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우버코리아 테크놀리지에 운송가맹사업면허를 교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블루'와 KST모빌리디의 '마카롱택시'와 같은 사업 면허다.

그동안 우버는 우버 블랙 등 고급 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만 유지해왔다.

우버는 579대의 가맹 택시로 시작한다. 공식적은 브랜드명은 '우버택시(Uber Taxi)'로, 법인 택시 77대와 개인 택시 502대다.

기존 모바일 콜택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승차 요청 승객의 목적지가 기사에게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시스템이다.

우버 측은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한 서비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휠체어 이용,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택시 승차 거부로 피해를 입었던 교통 약자 전용 택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타는 택시, 공항을 오가는 웨딩 택시 서비스도 고려 중이라 밝혔다.

정식 서비스는 4월부터 시작이며, 우버는 1분기 내 1,000대까지 가맹 택시를 확보할 계획이다.

톰 화이트 우버 한국 총괄은 “우버 가맹택시는 해외에서 검증받은 기술과 혁신의 토대 위에서 한국 시장에 최적화해 선보이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출처: 우버 택시
(출처: 우버 택시

윤소영 기자

ericahu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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