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자회사 웨이모가 중국 전기차 업체 지커(Zeekr)와 공동 개발한 신형 로보택시 '오자이(Ojai)'로 일반 승객 탑승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자이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등 3개 도시의 일부 이용자에게 우선 무료로 제공되며, 추후 더 많은 도시와 이용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자이는 스웨덴에서 설계되고 중국에서 생산된 미니밴 형태의 순수 전기차로, 지커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홀딩스 소유 SEA-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웨이모의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돼 카메라 13개, 라이다 4개, 레이더 6개를 갖췄으며, 지커의 중국산 커넥티드카 기술은 탑재하지 않고 웨이모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자율주행 장치를 별도로 장착한다. 넓은 실내와 낮은 승하차 높이, 점자 표시, 손잡이 등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충전 포트와 대형 터치스크린 3개도 기본 제공된다.
웨이모는 오자이를 통해 연간 수만 대 규모의 차량 생산 체계를 갖출 방침으로, 현재 운영 중인 재규어 I-페이스 3,700여 대를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이번 출시는 웨이모가 공사 구역 문제로 LA·피닉스·샌프란시스코·마이애미 4개 도시 고속도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홍수 문제로 애틀랜타·샌안토니오에서도 운행을 중단한 직후에 나와 도전적인 시기에 이뤄진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