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로, 싱가포르 에어쇼서 AI 기반 드론 MRO 플랫폼 공개한다

글로벌 방산 OEM 대상 한국형 MRO 협력 모델 소개
AI 자동 점검 기술 앞세워 드론 정비 디지털화·군수지원 효율화 제안
위플로의 싱가포르 에어쇼(Singapore Airshow) 부스 (이미지=위플로)

국방·항공 정비(MRO) 전문 기업 위플로가 아시아 최대 항공·방산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정비 플랫폼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위플로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26’에 참가해 해외 항공우주·방산 업체(OEM)를 대상으로 한국 내 국방 MRO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주요 글로벌 방산 기업과 각국 군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대표 항공·방산 전문 전시회로, 실제 사업 협력과 수주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행사로 꼽힌다.

위플로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항공우주 분야 엑셀러레이터인 스타버스트(Starburst)의 지원을 받아 스타트업 전시 프로그램인 ‘What’s Next – Startups’에 참여한다. 현장에서 부스 운영과 함께 기술 피칭을 진행하며, 드론 및 무인체계 정비 분야에서의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위플로의 핵심 솔루션 중 하나인 AI 기반 자동 점검 시스템은 비접촉 방식으로 드론 기체의 상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주요 부품의 이상 여부를 자동으로 진단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정비 이력 관리와 예측 정비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플로는 이를 통해 기체 가동률을 높이고, 운용 데이터 축적이 쉽지 않은 군용 무인체계의 정비 체계를 디지털화할 수 있다.

특히 해외 OEM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때 겪는 국방 규제 대응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협력 모델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정비 데이터 관리와 현장 기술 지원을 담당함으로써, 해외 업체 입장에서는 절충교역(Offset) 이행과 장기 군수지원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플로는 이미 국내 방산 분야에서 기술 실증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해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됐으며, 육군 드론봇 전투단 전투실험사업에 참여해 AI 기반 무인기 자동 점검 시스템의 군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해당 사업에서는 멀티콥터와 고정익 드론을 대상으로 자동화 점검 기술을 적용해 운용 효율성과 정비 편의성을 시험했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군 운용 환경에서는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주권을 충족하면서도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정비 체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위플로의 AI 진단 기술이 글로벌 방산 업체들과의 협력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위플로는 이번 에어쇼를 계기로 드론·무인체계와 항공 분야 글로벌 OEM, 국방 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한국 내 무인체계 MRO 분야에서 장기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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