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샵(TikTok Shop)은 기존 전자상거래 문법과 다른 방식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소셜커머스 채널이다.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검색 기반 커머스가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을 직접 검색하고 비교한 뒤 구매하는 구조였다면, 틱톡샵은 콘텐츠를 보는 과정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크리에이터의 사용 경험과 추천을 통해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다.
틱톡샵 판매자는 틱톡 안에서 숏폼 영상, 라이브 쇼핑, 스토어 페이지,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등을 통해 상품을 노출하고 판매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상품을 콘텐츠에 연결하거나 라이브에서 소개하고, 판매 성과에 따라 수수료를 얻는다. 이 때문에 틱톡샵에서의 성과는 단순히 상품을 등록하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크리에이터가 어떤 메시지로 제품을 소개하는지, 샘플 발송과 콘텐츠 업로드가 제때 이뤄지는지, 광고와 어필리에이트 캠페인이 어떻게 맞물리는지가 매출을 좌우한다.

문제는 기존 틱톡샵 운영에서는 이메일 작성, 크리에이터 상태 확인, 스프레드시트 입력, 샘플 발송 후 개별 가이드 전달, 콘텐츠 미업로드자 리마인드 등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을 사람이 직접 처리하면 하루 평균 12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크리에이터 100명만 관리해도 하루가 지나가고, 500명 규모가 되면 개인이나 소규모 팀이 감당하기 어려운 운영 병목이 생긴다.
올세일코퍼레이션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 스타트업이다. 김정동 대표가 이끄는 올세일코퍼레이션은 북미 틱톡샵을 중심으로 K-뷰티·헬스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AI 기반 크리에이터 커머스 기업이다.
올세일코퍼레이션이 선보인 어피톡(Affitok)은 크리에이터 탐색, 이메일·타깃 콜라보(Target Collab)·DM(다이렉트 메시지) 발송, 틱톡샵 상태 추적, 단가 자동 추출, 촬영 가이드 발송, 리마인드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력은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모르는 브랜드, 마케팅 예산은 있지만 틱톡샵 운영 경험이 부족한 브랜드, 크리에이터를 늘리고 싶지만 운영 인력이 부족한 브랜드가 주요 타깃 고객이다.
성과도 빠르게 쌓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올세일코퍼레이션은 솔루션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40여 개 브랜드를 온보딩했고, 현재는 엔터프라이즈급 K-뷰티 브랜드 10개사 내외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플립을 완료했으며, 한국은 제품 개발과 K-브랜드 운영 지원, 미국은 로컬 브랜드 세일즈와 파트너십 확대를 맡는 구조로 확장 중이다. 모두 창업 2년 반여 만에 이뤄낸 것들이다. 이제 올세일코퍼레이션의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해 있다. 테크42는 김정동 대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블록체인 창업에서 깨달은 교훈, ‘발견형 커머스’에서 찾은 기회
올세일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은 꽤나 직관적이다. 김정동 대표는 처음부터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명을 정했다고 한다. 미국인이 들어도 쉽게 기억할 수 있고, 회사가 하는 일을 설명할 수 있는 사명을 떠올린 끝에 ‘모든 것을 어디서나 팔 수 있게 한다’는 의미에서 올세일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저희는 처음부터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인이 봤을 때도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저희가 하는 일을 잘 반영하는 이름이 필요했죠. 누구나 본인이 팔고자 하는 것을 저희가 팔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어디서나 팔 수 있다는 의미로 올세일이라는 이름을 정했습니다.”
김 대표에게 올세일코퍼레이션은 두 번째 창업이다. 대학 시절 글로벌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창업가로서의 문제의식을 키웠고, 이후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거쳐 첫 번째 창업을 블록체인 분야에서 진행했다. 첫 창업은 기술 기반의 도전이었지만, 동시에 시장의 중요성을 체감한 시간이었다.

“첫 번째 창업을 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은 시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잘해도 시장이 성장하지 않거나 현금이 수급되지 않으면 스타트업으로서 기회를 포착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창업에서는 좀 더 안정적인 시장에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고, 기술에서 출발하기보다 도메인 전문성이 있는 영역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첫 창업을 정리한 뒤 김 대표는 AI(인공지능) 붐 속에서 약 6개월 동안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고민했다. 다시 내린 결론은 ‘기술’이 아니라 ‘도메인’이었다. AI를 어디에 붙일 수 있는지부터 생각하기보다, 특정 산업 안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깊게 이해하고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커머스는 그에게 두 번째 창업의 무대가 됐다.
“처음부터 K-브랜드를 고려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미국 시장에서 테무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소비자들이 검색 기반 쇼핑에서 발견형 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미국 온라인 쇼핑은 오랫동안 아마존 중심의 검색형 소비에 익숙했지만, 테무의 대규모 마케팅과 초저가 상품 확산은 소비자가 앱 안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방식을 접하는 경험을 하게 했거든요. 그러한 중국 플랫폼들이 큰 자본을 투입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방식도 눈여겨봤습니다. 틱톡샵이 미국에 진출하면 그 과정에서 큰 비효율이 생길 것이고,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대표의 AWS(아마존웹서비스) 경험도 현재 사업과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AWS에서 솔루션즈 아키텍트로 일하며 AI와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맡았다.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모든 기능을 내부에서 직접 만들기보다, 잘하는 파트너와 협력해 성장 속도를 높이는 구조를 봤다.
“저는 AWS에서 AI나 빅데이터 관련 일을 하면서 데이터가 하나로 묶이고, 그 데이터가 AI로 처리될 때 비즈니스에 어떤 가치가 생기는지를 다양하게 목격했습니다. 다만 IT 기업들은 이런 환경을 비교적 쉽게 도입할 수 있는 반면, 소비재 시장은 그렇지 않더군요. 가령 뷰티 회사들을 보면 연 매출이 큰 곳도 여전히 엑셀 시트로 많은 업무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지점에서 소프트웨어와 파트너십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크다고 생각했죠.”
이러한 김 대표의 창업가정신은 대학 시절 경험에서부터 비롯됐다. LG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녹조류, 바이오디젤·바이오플라스틱을 연결한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미국 에너지부와 대학, 관련 기업을 직접 접촉했다. 처음에는 실현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직접 연락하고 현장을 방문하면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체감했다. 이때 얻은 감각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직접 고객과 파트너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그 프로젝트가 될지, 실제로 그런 컨셉이 존재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깊게 들어가서 해결하려고 하니까 생각하지 못했던 기관과 기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죠. 실제 제품을 보고 만지는 경험까지 하면서 못한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제가 가능성을 미리 없앤 것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어피톡이 겨냥한 틱톡샵 운영의 반복 업무

틱톡샵에서 매출을 만드는 핵심 축은 크리에이터다.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콘텐츠로 노출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발견되기 어렵다. 브랜드가 크리에이터를 찾아 협업을 제안하고, 샘플을 보내고, 촬영 가이드를 전달하고, 콘텐츠 업로드 상태를 확인하고, 성과를 분석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문제는 이 과정이 대부분 수작업이라는 점이다. 틱톡샵에서 성과를 내려면 많은 크리에이터와 협업해야 하지만, 이들을 찾고 연락하고 관리하는 과정은 여전히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메일을 하나하나 작성하고, 타깃 콜라보 요청을 클릭하고, DM을 발송하고, 스프레드시트로 상태를 추적해야 한다. 크리에이터 수가 늘어날수록 브랜드 내부 팀은 운영에 과부하가 걸린다.
어피톡은 이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와 CRM(고객관계관리) 구조로 묶는다. 올세일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어피톡은 한 번의 클릭으로 2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에게 이메일, 타깃 콜라보, DM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틱톡샵 상태는 자동으로 CRM에 반영된다. 초대 수락, 샘플 발송, 콘텐츠 업로드 상태가 자동 갱신되고, 상태 변경 시 알림이 뜬다. 크리에이터 답장 속 단가와 조건도 자동으로 추출된다.
예컨대 크리에이터가 “30~60초 리뷰 영상 1개당 50달러”라고 답하면, 어피톡은 금액과 콘텐츠 유형을 파싱해 CRM에 반영하고 협상 이력을 저장한다. 샘플이 발송되면 촬영 가이드를 자동으로 보내고, 마감이 지나도 콘텐츠를 올리지 않은 크리에이터에게는 자동 리마인드가 나간다. 김 대표는 이러한 올세일코퍼레이션의 차별점을 ‘전환형 인플루언서 운영’과 ‘통합형 브랜드 운영’으로 꼽았다.

“저희는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잘할 수 있는 전환형 인플루언서 섭외를 도와드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케팅 영역만 보는 회사가 아니라 브랜드사의 운영까지 같이 보고 있습니다. 각 버티컬 영역을 한 번에 합쳐서 브랜드 운영 자체를 도와주는 솔루션에 가깝습니다. 브랜드를 풀스택으로 이해해야 완성도 높은 전략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올세일코퍼레이션의 주요 고객은 점차 엔터프라이즈급 뷰티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형 브랜드도 새로운 유통 채널인 틱톡샵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지만, 내부에 해당 플랫폼 경험을 갖춘 인력이 많지 않다고 봤다.
“대규모 뷰티 브랜드들도 새로운 플랫폼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지만 내부에 경험 있는 인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케팅 예산을 어떻게 집행해야 할지,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명확한 상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고요. 저희는 여러 고객사 데이터와 인플루언서·상품·경쟁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제품을 먼저 팔고, 어느 정도 재고를 넣고, 어떤 프로모션과 콘텐츠를 연결할지 제안합니다. 전략뿐 아니라 실행까지 도와주기 때문에 신규 유통 채널을 더 적은 시행착오로 확장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때 AI 에이전트의 역할은 단순 자동 발송을 넘어선다. 김 대표는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액션은 100% 자동화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인플루언서 섭외, 계약, 콘텐츠 전략, 퍼포먼스 마케팅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 등 마케팅 영역을 중심으로 자동화가 상당 부분 구현됐다. 다만 브랜드를 이해하고,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큰 전략을 세우는 일은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한다고 봤다. 올세일코퍼레이션의 지향점은 사람이 전략을 세우고, 에이전트가 실행과 반복 최적화를 담당하는 구조다.
김 대표가 특히 강조한 부분은 개인화다. 올세일코퍼레이션은 크리에이터의 기존 콘텐츠, 관심 제품, 피부 타입, 고민, 과거 성과 등을 분석해 더 개인화된 메시지를 보내는 방향으로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있다. 이는 상위 3~5%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상위 크리에이터가 전체 매출의 상당 비중을 만든다고 보고, 이들을 얼마나 정교하게 설득하느냐가 틱톡샵 성과를 가른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도 사람인데 반복되는 고정 템플릿 메시지를 받으면 거부감과 피로감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에이전트는 예전처럼 인플루언서별 담당자가 배정된 것 같은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상위 인플루언서들은 굉장히 많은 요청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본인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지가 중요하죠. 이 차이가 협업 의사와 단가, 최종 매출까지 바꾼다고 봅니다.”
메시지 검수와 캠페인 상태 추적은 브랜드 리스크 관리와도 맞물린다.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의 프로필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떤 제품을 좋아하는지, 어떤 피부 타입과 고민을 갖고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메시지를 개인화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메시지 검수와 캠페인 상태 추적을 통해 운영 품질을 관리한다. 틱톡샵은 속도가 빠른 플랫폼이지만, 그만큼 잘못된 메시지나 부정확한 협업 관리가 빠르게 브랜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어피톡이 CRM, 대화 이력, 협상 정보, 콘텐츠 상태를 한 화면에서 관리하도록 설계된 이유다.
올세일코퍼레이션이 그리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커머스 인프라

올세일코퍼레이션은 창업 초기 개인 셀러가 틱톡샵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구상했다. 그러나 플랫폼 자체가 브랜드 중심으로 리소스를 투입하고 마케팅 투자를 집중하는 흐름을 보이자 전략을 바꿨다. 마침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던 시점과 맞물렸다. 제품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들은 미국 틱톡샵이라는 새 채널에서 성과를 내고 싶어 했고, 올세일코퍼레이션은 이들의 운영 파트너가 됐다.
김 대표에 따르면 올세일코퍼레이션은 솔루션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40여 개 브랜드를 온보딩했다. 현재 직접 지원하는 브랜드는 10개사 내외다. 최근에는 SMB(중소브랜드)보다 엔터프라이즈급 뷰티 브랜드에 더 집중하고 있다. 틱톡샵에서 상위권 뷰티 브랜드가 큰 매출 비중을 만들고 있고, 올세일코퍼레이션이 해결하려는 문제 역시 대규모 예산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해 집행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내 수십억 원 규모 매출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를 지원했고, 올세일코퍼레이션이 지원한 브랜드들의 해당 채널 누적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100억 원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올세일코퍼레이션이 접한 미국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의 성공 조건을 언급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제품을 초기부터 잘 설계해 만드는 것이에요. 좋은 제품이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게 되는데, 인플루언서 역시 또 다른 고객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유명하니까 협업해야 한다가 아니라, 정말 우리 제품을 좋아하는지와 제품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봐야 합니다. 빨리 가려고 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늦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제품 검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많은 브랜드가 ‘이 제품을 팔고 싶다’고 정한 뒤 미국 마케팅을 시작하지만, 그보다는 현지 시장에서 그 제품이 실제로 통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먼저라는 것이다. 팝업스토어, 크리에이터 피드백, 초기 캠페인 데이터를 통해 제품과 메시지를 검증한 뒤 집중해야 장기적으로 마케팅 효율이 높아진다. 틱톡샵은 빠르게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채널이지만, 초기에 잘못된 제품과 잘못된 크리에이터 조합으로 시작하면 확장 단계에서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에서 잘 팔렸거나 재고가 많다는 이유로 같은 제품을 그대로 가져가면 더 오래 걸리거나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현지에서 실제로 반응이 있는 제품을 확인한 뒤 집중하는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
올세일코퍼레이션은 이제 미국 내 운영 구조 고도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플립을 완료한 후 한국 조직은 제품팀과 한국 브랜드 운영 지원을 맡고, 미국 조직은 로컬 브랜드 세일즈와 파트너십 확대를 담당하는 것으로 재편했다. 특히 뉴욕을 중심으로 오피스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뉴욕은 틱톡 팀이 오프라인 행사나 팝업을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현지 접점을 만들기 좋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미국 로컬 브랜드까지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국에서 성과를 내는 브랜드들은 이제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유럽 국가나 멕시코, 브라질 같은 남미 국가까지 확장하려고 합니다. 저희도 그 나라의 틱톡샵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돕는 인프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틱톡샵 운영 파트너를 넘어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반복 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세일코퍼레이션의 목표는 브랜드가 새로운 글로벌 유통 채널을 더 빠르게 이해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실험하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김 대표가 보는 변화의 본질은 커머스 주도권의 이동이다. 검색 기반 커머스에서는 소비자가 명확한 구매 의도를 갖고 플랫폼에 들어왔다. 반면 콘텐츠 기반 커머스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보기 전에 먼저 사람과 이야기를 만난다. 브랜드가 해야 할 일도 바뀐다. 더 많은 광고를 집행하는 것보다, 제품을 이해하고 진정성 있게 소개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를 찾고,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인터뷰 말미 김 대표는 “올세일코퍼레이션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결국 이 새로운 커머스 문법을 브랜드가 실행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고객사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글로벌 마케팅과 브랜드 성장에 관심 있는 기업, 마케터라면 또 실제로 글로벌 마케팅이나 틱톡샵에서의 성장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희한테 언제든 편하게 연락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