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위주로 살펴보는 '구글 I/O 2022' 이모저모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13' 개발 막바지
픽셀 6a, 픽셀 7, 픽셀 워치 등 신제품 대거 출시할 터
픽셀 태블릿, AR 스마트 글래스도 개발 중

[AI요약] 구글이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 2022'를 개최했다.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13을 중심으로 픽셀 7 스마트폰, 픽셀 워치, 픽셀 태블릿, AR 스마트 글래스 등 각종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구글의 올 하반기 개발 주요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구글 I/O 행사에서 키노트를 진행하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구글)

구글이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 2022' 행사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 구글 I/O 2022는 최근 구글의 비전과 성과, 안드로이드 13, 픽셀 7 스마트폰 등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들이 공개됐다.

안드로이드 13

올해 구글 I/O 행사에서 가장 큰 주제는 구글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3'이다.
현재 베타 버전까지 공개된 안드로이드 13은 6월 이후 안정화 과정을 거쳐, 8월경 정식 출시되는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13

안드로이드 13에서 주요 개선 사항은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기능 강화, 그리고 성능 및 배터리 성능 향상이다. 여기에 개발자와 사용자를 위한 맞춤 설정폭이 한층 넓어졌다. 대표적인 기능이 간편한 배경화면 변경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홈 화면에서 빈 공간을 길게 터치하면 홈 화면을 바로 변경할 수 있는 메뉴가 등장한다.

인터페이스 테마를 사용자가 원하는 취향대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맞춤형 퀵 타일 서비스도 눈에 띈다. 다국어 설정도 세분화했다. 안드로이드 13에서는 기본 언어 설정과 다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메뉴가 지원된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폰 자체는 영어를 기본으로 설정하지만, 별도의 특정 앱에서는 한글로 설정할 수 있다.

사진 갤러리 보기도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하드웨어 관련해서는 블루투스 LE 오디오를 기본으로 지원해 블루투스 오디오 사용 시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면서도 고품질 오디오 청취가 가능해졌다.

구글 I/O에서 별도로 소개된 구글 월렛(Google Wallet) 앱도 주목할 부분이다. 구글 월렛 앱을 사용하면 구글 페이 결제와 신용카드 관리, 비행기 티켓 활용 등 개인 결제 서비스를 한결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월렛 앱은 안드로이드 외에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에서도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 13에서는 태블릿 지원 기능도 추가된다. 개선된 작업표시줄과 화면 분할 보기 기능, 대화면 기기를 이용한 멀티태스킹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하거나 강화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3 출시를 계기로 각종 관련 앱을 함께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픽셀 6a 및 픽셀 7 스마트폰

구글은 이번 구글 I/O 행사를 통해 새로운 픽셀 6a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기존 픽셀 6의 성능을 간략화한 보급형 제품이다. 오는 7월 2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가격은 449달러로 책정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이지만, 구글이 자체 설계한 텐서 AI(Tensor AI) 칩셋과 이에 기반한 구글 매직 이레이저(Google Magic Eraser) 기능, 12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여기에 출시 후 5년간 안드로이드 무상 업데이트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구글 픽셀 7 스마트폰 (사진=구글)

픽셀 7은 안드로이드 13을 탑재한 구글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현재 판매하는 픽셀 6의 뒤를 잇는다. 이번 구글 I/O 행사에서도 픽셀 7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활용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한 디자인에 새로운 AI 카메라 시스템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글은 픽셀 7의 출시 가격이나 제품 사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8월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픽셀 워치와 픽셀 버드 프로

구글 I/O 2022 행사에서 공개된 픽셀 워치 (사진=구글)

구글은 올해 구글 I/O 행사를 통해 구글이 자체 설계한 픽셀 워치(Pixel Watch) 개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올가을 출시 예정인 픽셀 워치는 안드로이드 13 기반 '웨어 OS 3'를 탑재하고 베젤리스 디자인에 측면 터치 용두를 갖추고 있다.

경쟁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각종 앱을 활용한 건강 및 피트니스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구글이 인수한 핏비트(Fitbit) 소프트웨어와도 긴밀하게 통합한다. 픽셀 워치는 올 하반기 픽셀 7 출시와 함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웨어 OS 3를 활용해 구글과 몽블랑 등 제조사들도 스마트워치를 하반기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픽셀 워치와 함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인 픽셀 버드 프로(Pixel Buds Pro)도 공개했다. 가격은 199달러로 7월 21일부터 사전 예약 주문이 시작된다. 멀티 페어링 외 IPX4 인증 방수, 공간 오디오 지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등이 특징이다.

픽셀 태블릿 및 스마트 글래스

구글은 새로운 태블릿 하드웨어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출시 예정인 픽셀 태블릿(Pixel Tablet)은 맞춤형 텐서 칩셋이 탑재되며 개인 및 가정용 다목적 태블릿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구글 I/O 2022 행사에서 공개된 구글 AR 스마트 글래스 시제품 (사진=구글)

새로운 형식의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개발 소식도 전했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행사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AR 스마트 글래스는 대화 중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착용자에게 전달하는 등 일부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 다만 현재 시제품 개발 단계이며 정식 제품명과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추현우 기자

goodgle@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AI로 ‘한 세대 한번’ 뿐인 기회를 잡은 ‘구글·유튜브’

구글이 지난해 법무부가 기소하면서 시작된 반독점 재판과 기업이 야심차게 출시한 새로운 AI 도구가 사실상 흥행 실패한 가운데, 알파벳은 사상최초로 배당금 700억달러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알파벳은 적극적으로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리소스를 전환하면서 ‘한 세대 한번’ 뿐인 기회를 잡았다.

[생성형 AI 붐 시대①] 생성형 AI 산업 대폭발과 그 주변

AI 인덱스 보고서가 보여주는 AI 분야 경쟁 트렌드와 활용 및 과제 등을 포함하는 주목할 만한 15개 지표는 ▲생성형 AI투자 폭발 ▲폐쇄형 모델이 개방형 모델 성능 능가 ▲이미 매우 비싸진 파운데이션 모델 ▲미국이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선두 국가로 자리매김 ▲구글이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 기업 가운데 독주 ▲AI 경쟁에 따른 무거운 탄소 발자국 발생 부작용 ▲AI 개발자들의 인종적 다양성, 일부 진전 ▲포춘 500 기업 조사결과 최소 1개 사업부가 AI 구현 ▲AI를 사용한 기업들의 비용 축소 및 매출 증가 ▲업계가 새로운 AI 박사 학위자들 채용 ▲기업들의 AI리스크 인식 ▲아직까지 인간을 능가하지 못한 AI ▲잇단 AI 책임 규범 개발 ▲법이 AI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한편으로 제약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AI로 요약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자체 LLM 기반 언어 AI 개발…번역, 글쓰기 이어 음성 번역 서비스도 선보일 것”

26일 딥엘의 창업자인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시장 진출 1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쿠틸로브스키 CEO가 소개한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첫 서비스로, 기업이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계약서 등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에서 더 명확하게 소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 그럼 이제 ‘틱톡’은 누가 사게 되나요?

미국 의회가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루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에 서명함에따라, 설마했던 미국 틱톡 금지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제 미국 정부와 업계는 틱톡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한 전략을 빠르게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