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목표달성 돕는 인플루언서, 레어케어 대표 @은환씨의 찐 콘텐츠 만드는 노하우

요즘 가장 주목 받는 직군(?)을 꼽으라면 바로 인플루언서(influencer)다.
최근 온라인 채널 성장과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인플루언서 자체가 강력한 마케팅 채널이 되고 있다. 리서치그룹 마켓츠앤마켓츠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2025년에는 약 28조 규모로 커질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에디터가 지인의 추천을 받아 수 년 전부터 SNS를 통해 지켜보던 인플루언서가 있다. 바로 닉네임 @은환씨로 활동 중인 레어케어 오은환 대표다. 그녀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경험을 블로그에 약 100개 가까운 포스팅으로 연재하는 과정에서 팬 커뮤니티가 생겼다. 그리고 그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함께 다이어트 경험담, 노하우와 함께 공동구매를 중심으로 소통을 이어 갔다.

공동구매 커머스의 연 매출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커머스 사업에 더욱 힘을 줄 것이라 예상했는데, 은환씨의 이후 행보는 에디터의 예상과 조금 달랐다. 요즘은 콘텐츠를 통한 목표 달성을 돕는 콘텐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이자 누적 매출 33억의 큐레이션 커머스 주식회사 레어케어의 대표, 전석 매진이 이어지고 있는 콘텐츠 강의 ‘오콘목달’(오 ! 콘텐츠로 목표 달성했어!!)의 강연자인 오은환씨를 만났다.

지인들과 나누기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 기록,
그 콘텐츠가 사업의 시작

은환씨는 왜 다이어트의 과정을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남기기 시작했는지 궁금했다.

“당시에 만나는 친구들마다 다이어트에 어떻게 성공했는지 물어봤어요. 친구들이 저에게 하는 질문은 거의 비슷했어요. 같은 설명을 14번째 하던 날, 이 내용을 블로그에 적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적은 다이어트 글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는 등 멀리 퍼져 나갔고 모르는 분들까지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응원해주고 질문을 남겨 주시는 상황이 되었어요. 질문에 답변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나간 것이 다이어트 연재글의 시작이었어요”

본래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은환씨는 수 백 개가 넘는 댓글에 일일이 피드백을 달 뿐만 아니라 채팅방, 커뮤니티를 통해 본인이 아는 정보를 아낌없이 알려 주었다고 한다. 이런 시간을 지나며 네이버, 인스타그램에서 인플루언서로 자리잡게 되었고 ‘레어케어’를 창업, 건강한 다이어트 등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연 10억, 다음 해 14억의 커머스 매출로 이어졌다.

은환씨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 초창기에 작성한 블로그 콘텐츠가 고객 팬덤과 연결되면서 수 천, 수 억원의 매출로 연결된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은환씨가 온라인에서 잘 작성된 콘텐츠만으로도 매출과 수익, 더 나아가 브랜딩까지도 연결된다고 말하는 이유다.

“콘텐츠를 통해 목표 달성을 돕는 인플루언서입니다.”

직접 작성한 SNS 콘텐츠를 통해 다이어트 목표, 피부관리 목표 등의 뷰티/건강 주제의 목표달성을 돕던 은환씨는 요즘 ‘콘텐츠를 통해 목표 달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콘텐츠로 목표 달성을 돕는다는 개념이 신선해 물어보니 은환씨의 인플루언서로의 성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그녀는 원하는 것이 생기면 일단 ‘목표를 선명히 정의하고 → 관련된 지식을 공부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파악하고 → 꾸준히 유의미한 노력을 기울여 → 목표를 달성한다’고 한다. 초기에 은환씨의 구독자들과 함께 했던 팬 커뮤니티도 같은 원리로 운영 되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이어트에 대한 지식과 실제 경험을 나누고 함께 달성하는 모델이었던 것. 이 목표 달성 프로세스가 은환씨는 콘텐츠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콘텐츠를 잘 만들려면 기획이 제일 중요하고, 그 기획 중에서도 목표가 중요해요”

콘텐츠의 목표 설정은 내 콘텐츠를 보는 오디언스(=고객)가 어떤 가치를 가져갈지를 선명하게 정의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콘텐츠를 소비할 때 고객들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콘텐츠의 목표가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기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험의 나눔? 정보의 공유? 감동? 재미? 아니면 판매?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는 고객의 만족도 높은 경험으로 연결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 고객은 콘텐츠 제공자에게 점차 점차 더 팬심을 키워나가게 되는 것. 방향성이 철저히 ‘고객 중심’인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며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와 팬덤으로 연결되지만, 방향성이 불명확한 콘텐츠는 경쟁이 거센 콘텐츠 시장에서 집중을 받기가 어렵고, 자연스럽게 보는 이들을 팬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 은환씨의 설명이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은환씨의 팬 규모라면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왜 다른 선택을 했는지? 그녀의 대답은 명확했다.

콘텐츠를 통해 목표 달성을 돕는 ‘크리에이터’의 삶 VS. 사업을 규모 있게 키워 나가는 ‘기업가’의 삶 중 은환씨는 사람들과 찐한 관계 맺음을 이어가는 ‘크리에이터’의 삶에 보다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래도록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다. 그리고 오래도록 가치 있는 콘텐츠를 사람들이 스스로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오프라인에서의 삶이 온라인 상에서 콘텐츠의 형태로 공유되는 삶은 미래에도 선명하게 지속 될 거예요. 온라인 상에 삶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느껴요. SNS를 잘 다루는 법을 아는 것 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는 일들이 직업, 직군에 관계 없이 일상인 만큼 저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콘텐츠를 통해 각자가 추구하는 목표를 보다 더 높게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다이어트와 피부관리, 이번에는 온라인 콘텐츠? 완전히 다른 영역의 주제들 같지만 관통하는 원리는 동일하다. 은환씨 자신의 문제 해결과정 그 자체가 콘텐츠로 중심에 존재한다.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시행착오 과정에서 얻은 교훈, 더 잘하기 위해 습득한 지식은 잘 정리되어 이후에 같은 길을 가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알아듣기 쉬운 콘텐츠로 재가공 된다.

그 콘텐츠를 바탕으로 같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은환씨가 했던 실수, 실패의 고통은 피하고, 그녀가 안타깝게 소진된 비용이었다고 말하는 비용은 아낄 수 있게 된다.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지만,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선명한 가치는 “어떻게 하면 될 수 밖에 지가 보이니 자신감이 붙어요 !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당장 해 볼게요 !!! “라며 한 목소리로 외친다.

은환씨는 사람들이 자신 덕분에 자신감 있게 목표를 향해 전진하게 되고, 그 결과 목표를 이루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해 올 때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한다. 은환씨의 현재 목표는 선명하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콘텐츠로 사람들이 잘되는 것을 돕는 것, 누군가의 목표달성을 돕는 사람!

인플루언서의 사전적인 의미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은환씨는 인플루언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모습이 제 각기 다르기 때문. 누구는 네이버 인플루언서를 생각하고, 누구는 외모가 뛰어난 사람, 누구는 SNS 구독자가 많은 사람, 누구는 물건 파는 사람 등 … 각자 기준대로 생각하고 있음은 아직 ‘인플루언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만큼 시장이 성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에디터도 그 의견에 공감이 되었다. 동시에 은환씨 같은 1세대 인플루언서들의 성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은환씨는 에디터가 그동안 봐온 인플루언서들과 다른 성장 궤도를 그리고 있었다. 앞으로 그녀가 쌓아가는 콘텐츠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줄지 기대가 된다.


은환씨가 운영하는 레어케어는?

은환씨가 콘텐츠 구독자들과 함께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한 수단을 엄격하게 선별하여 소개하고 판매하는 큐레이션 쇼핑몰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으로 작동했던 제품, 피부관리에 효과적으로 작동했던 제품 등 그녀와 그녀의 커뮤니티의 목표달성을 선명하게 도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목표달성을 돕는 콘텐츠를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강의 ‘오! 콘텐츠로 목표달성했어![#오콘목달]’ 코스도 레어케어 몰에서 소개 되고 있다.

윤소영 기자

ericahu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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